KRX 금 소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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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 투자는 위험자산, 안전자산, 대체자산, 현금 등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다. △위험자산 = 주식 △안전자산 = 채권 △대체자산 = 금이 각 자산군의 대표적인 예다. 주식과 채권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는 계좌의 변동성을 낮춰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내의 자산군들은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금 실물 투자

각 국이 은행에서 통화를 찍어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깊다. 이럴 때일수록 빛나는 투자처가 있으니, 바로 금 투자다 .

기사 내용

코로나19 이후 최고의 재테크는 ‘금’이었다. 주식처럼 출렁거리지도 않고 꾸준히 올랐다. 5월 28일 금 시장에서 금 1g당 가격은 68,521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1월초에 56,860원에서 시작해서 5개월 만에 20% 가량 올랐다. 5월 18일 59,840원보다는 조금 떨어진 가격이지만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고 2014년 3월 한국거래소에서 금 시장을 개설된 이후 가장 높은 가격대에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5월 2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금 가격은 1.726.80달러에 마감됐다. 4월 장중 1775.0달러로 2012년 10월 이후 7년 6개월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불확실성을 먹고 사는 금, 오를 수밖에 없는 조건을 다 갖춰

금은 경제나 정치 상황에 안개가 자욱하고 불안감이 더해지면 더욱 반짝반짝 빛을 낸다. 지금이 딱 그럴 때다. 경제적으로 지금은 코로나19로 1910년대 대공황에 버금가는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누구든지 안전자산을 찾으려고 한다. 믿을 건 ‘금’뿐이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앞다퉈 금리를 내리는 것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한다. 금리와 금은 역의 관계에 있다. 금리가 낮으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이 커진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고 있다는 점도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유동성이 늘어나면 화폐 가치가 떨어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금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현금보다 실물(금, 부동산,주식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미국간 갈등으로 대표되는 국제정치도 설상가상이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5월 28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제13기 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홍콩 보안법 초안을 통과시켰다.

홍콩 보안법은 홍콩에 정보기관을 세워 반(反)중국 행위를 막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활동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이다.

법안이 통과되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이 강행되면 “아주 강력하게 제재를 내놓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언론은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해 관세, 비자 등 각종 혜택을 없애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관료와 기업들의 금융거래와 자산에 동결 조치를 취하는 강도 높은 방안도 나올 수 있다고 봤다. 강(强) 대 강(强) 충돌 직전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에 이어 홍콩보안법으로 갈등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지금 돌아가는 형국은 금값이 마냥 올라가기에 더 없이 좋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말 그대로 불확실성과 불안감을 먹고 사는 금에게 더 없는 토양이 제공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가 딱 이랬다. 당시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제로(0)’로 낮췄고, 금값은 온스당 800달러 정도 하던 것이 2011년 180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국의 양적 완화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공격적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선 미국이 최소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달러화 가치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는 것도 금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한다.
일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만큼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은 낮다. 기준금리는 그대로 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질 수 있다.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져도 금값은 오른다. 금은 물가가 올라 돈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투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중앙은행이 돈줄을 죄는 긴축 정책을 하기 전까지 금 상승은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4월 말 ‘Fed는 금을 찍어내지 못한다’는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말까지 금값 전망을 온스당 20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UBS는 금이 현재 수준에서 5%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은 어떻게 투자할까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직접 투자방식으로는 실물 자산인 골드바를 매입하거나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은행에서 골드뱅킹에 가입할 수도 있다. 간접방식으로는 금과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활용할 수도 있다.

골드바는 은행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매수•매도 시 매매기준율의 5%가량을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골드바를 살 땐 부가세도 10%를 내야 한다. 금값이 20%가량 뛰어야만 수익을 보는 구조다. 하지만 매매차익은 비과세다.

한국거래소 (KRX) 금시장에서도 살 수 있다. 계좌 개설 후 주식처럼 금을 사고팔 수 있다. 매매차익에 세금이 없고, 모인 금이 100g을 넘으면 현물로 받을 수 있다. 현물 출금 시 부가세 10%가 붙고, 한국예탁결제원 및 증권회사에 수수료도 내야 한다.

골드뱅크도 있다. 이는 금 통장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고객이 통장 개설 후 통장에 돈을 넣으면, 국제 금 시세 및 환율에 맞춰 통장에 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최소 투자 단위가 0.01g이다.
이렇게 직접 금을 사는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간접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사는 방법이다. 올들어 이들 상품의 수익률이 크게 올랐다. 현물보다 저렴하고 거래가 쉬워 현물투자의 대안으로 꼽힌다.

지난 5월 중순을 기준으로 국내 6개 금 ETF•ETN 수익률은 20% 내외다. 많이 오른 것 중에는 상승과 하락 시 두 배로 적용되는 '신한 레버리지 금 선물 ETN'은 수익률이 30%를 넘어섰다. '삼성 레버리지 금 선물 ETN(H)'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 '신한 금 선물 ETN(H)', 'TIGER 골드선물(H)', 'KODEX 골드선물(H)'의 상품도 있다.

이들 상품은 개별 주식처럼 거래가 돼 현물투자보다 부담이 적다. 다만, ETN은 증권거래세가 없는 대신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를 내야 한다. ETF도 증권거래세가 없지만 연 0.2~1% 수준의 보수를 ETF 운용사가 가져간다.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건 없다

여기까지만 읽으면 무조건 금을 사야 할 것 같다. 그러나 세상엔 영원한 건 없다. 금값이 영원히 올라갈 리 없고, 영원히 수익을 보장해주는 상품은 없다.

이 역시 역사가 말해 준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 위기를 전후해 투자자들은 금을 향해 돌진했다. 당시 2007년 중반부터 2008년 초까지 30% 정도 금값이 올랐지만, 2008년 봄과 여름 내내 약 25% 하락했고 2009년 후반에서 2011년 까지는 18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시 말해 현재의 금값은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이나 유동성 잔치가 사그라들 때쯤 언제든지 떨어지고 출렁거릴 수 있다는 말이다.

크레이튼 대학 하이더 경영대학의 로버트 R. 존슨 금융학 교수는 "금과 은은 ‘엄청난 바보 이론(Greater Fool Theory)’에 근거한 투기적 투자"라고 정의했다. 그는 "금 가격은 본질적인 가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미래에 누군가에게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격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인용해, "9조6000억 달러에 전 세계의 모든 금을 살 수 있는데, 그 돈이면 미국의 모든 농작물을 사고, 16개의 엑손 모빌을 구입하고도 약 1조 달러를 남길 수 있다”고 비꼬았다.

코로나 대유행이 가라앉으면 투자자들은 금 보유고 일부를 매각할 것이고 금 투자에 매달리는 ‘금벌레’들이 있지만, 일단 (코로나) 두려움이 가라앉으면 금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고평가는 언젠가 제자리를 찾기 마련이다. 지금은 불안감에 더 올라갈 수 있지만, 언젠가 제자리를 찾기 시작할 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자산배분 투자는 위험자산, 안전자산, 대체자산, 현금 등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다. △위험자산 = 주식 △안전자산 = 채권 △대체자산 = 금이 각 자산군의 대표적인 예다. 주식과 채권으로 이뤄진 포트폴리오는 계좌의 변동성을 낮춰서 안정적인 투자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포트폴리오 내의 자산군들은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기하평균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식과 채권은 모두 기축통화 달러의 명목화폐 시스템 안에서 기본적으로 운용되는 자산이다. 팬데믹 위기 이후인 지금처럼 달러 기축통화의 힘이 약해지거나 대안이 필요한 경우 명목화폐 시스템의 바깥쪽에 있는 대체자산을 편입하면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을 개선하고 명목화폐 헤징(hedging, 가격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실시하는 금융 거래)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대체자산은 주식과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을 편입하면 좋다. 대표적인 대체자산으로는 금, 원자재가 있으며 최근 들어 금과 같은 가치 저장 수단으로 주목을 받는 가상자산(비트코인) 등이 있다. 오늘은 대표적 대체자산인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알아보겠다.

금은 대표적으로 1) 금 ETF나 금 펀드 2) 골드 뱅킹 3) 실물 금 4) KRX 금 거래로 투자할 수 있다.

1) 금 ETF나 금 펀드 는 실물 금을 거래하는 것보다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금을 매매할 수 있으며 수수료도 저렴한 편이다. 금 펀드보다는 금 ETF가 주식처럼 직접 매매하기 편리하고 수수료도 조금 더 저렴하다.

2) 골드 뱅킹 은 은행에서 금과 연관된 상품을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통장거래와 실물거래를 할 수 있는데 통장거래 방식은 금 펀드와 유사하다. 골드 뱅킹은 금 펀드나 ETF와 비교해 수수료가 비싼 편이라 은행에 계좌를 두고 매매한다는 것 빼고는 장점이 없다.

3) 실물 금 은 주화나 주괴(골드바)로 이뤄진 실물 금을 직접 거래하는 것이다. 실물로 금을 매입할 때는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한다. 골드바나 금 주화는 금을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 중에 비용도 따로 발생해 중량 대비 가격이 비싸진다. 그래서 제작비용과 부가세 수수료를 포함하면 사고 나서 금 시세가 20%는 올라야 매도 후 본전일 정도다. 실물 금을 모을 때는 잦은 매매 방식의 단기투자 목적보다는 장기투자와 보험의 성격으로 매입한다.

개인 투자자는 골드바보다는 교환하기 편리하고 품질이 보증된 금 주화를 거래하는 경우가 더 많다.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등은 지폐처럼 국가에서 금 주화를 직접 발행하고 있다(금 주화로 화폐와 교환도 가능하나 교환 비율이 떨어져서 실제로 화폐로 쓰이지는 않는다). 우리나라도 한국조폐공사에서 골드바를 판매하지만,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주화는 없다.

4) KRX 금시장 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2014년에 설립해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이다. 현물시장은 상품이 현금과의 KRX 금 소개 교환으로 판매되고 즉시 인도되는 시장을 말하는데 한국예탁결제원이 직접 금을 보유한다. 증권사에서 KRX 금 계좌를 개설한 후 HTS로 주식처럼 거래를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매수와 매도의 호가 갭을 매울 유동성 공급자(LP)도 존재하며, 전반적으로 ETF랑 비슷하게 설계돼 있다.

KRX 금은 금 거래 양성화를 위해서 여러 가지 혜택을 받는다.

1) KRX 금시장은 세제 혜택이 가장 크다. 부가가치세가 없고 양도·배당소득세(15.4%)도 비과세된다.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관세(3%)가 면제돼 1g당 금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도 있다.

2)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ETF나 주식을 매매 하듯이 HTS로 가능하다.

3) 실물로 인출할 수 있다. 물론 실물로 찾을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1,000g 단위로 인출할 수 있으며, 100g 단위로 인출할 수 있는 미니 금도 있다.

4) 종이 금과 실물 금 사이에서 고민이 될 때 대안이 될 수 있다. KRX 금시장은 완벽한 실물 금은 아니지만 현물 금을 바탕으로 한 거래 시장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물 금을 직접 소유하는 것 만큼의 보험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5) 매매하면서 투자할 때는 KRX 금을 활용하고 보험용으로 소량의 실물 금을 보유하는 식으로 자산배분 투자에 이용할 수 있다.

자산배분 투자에서 금을 대체자산으로 편입할 때는 금 ETF나 금 펀드, KRX 금 중에서 선택하게 된다. 금 ETF는 달러로 금을 사고 싶을 때 같은 미국에 상장된 금 현물 ETF를 매입하거나 개인연금 계좌처럼 국내 ETF로만 거래해야 할 때 주로 쓰인다. 금 펀드는 ETF 투자가 불가능한 계좌에서 사용할 수 있다. KRX 금은 전용 계좌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세제 혜택과 비용 효율성, 거래 편리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우선적으로 추천된다.

금은 ‘신의 금속’, ‘진정한 돈’이라고 불리며 4,000년 간 인류의 가치저장 수단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금을 포트폴리오에 대체자산으로 편입하면 기축통화 명목화폐 시스템(주식, 채권)을 헤징할 수 있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에서도 금을 전술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며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하면서 투자한다. 보통 전체 포트폴리오의 5~10% 정도의 비중으로 금을 편입하는 게 일반적이다.

전체 자산 중에서 대체자산(금) 투자 비중을 정할 때는 미국 기준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참고로 하면 좋다. 금 또한 Fed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코스톨라니 달걀 모형으로 기준금리의 위치와 방향을 참고해 매크로 시장을 예측하고 대응하게 된다.

1. 금리 고점에서 금리 저점으로 이어지는 ‘금리 인하기’ 에는 금의 비중을 평소보다 서서히 높이고

2. 경제 위기 이후 금리 저점에 도달하면 본격적으로 경기 회복이 시작하게 된다. 금의 비중을 유지한 채로 늘리지 않는다.

3. 그 후 경기가 본격 회복되면 물가가 상승하고 연준은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한다. 금의 가격도 고점을 형성하게 된다. 금의 비중을 일부 줄이기 시작한다.

4.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는 저점에서 다시 고점으로 이동하게 되고 ‘금리 인상기’ 에는 추세적으로 금은 하락하게 된다. 이때는 금의 비중을 평소보다 많이 줄여둔다.

동적 자산배분으로 투자를 하는 경우 전술적 비중 조절에 따른 대체자산 금 투자의 흐름을 간단히 소개해봤다. 패시브하게 자산배분 투자를 하면 금은 항상 포트폴리오 내에서 일정한 고정 비중을 유지한 채 Fed의 기준금리 사이클에 따라 비중을 조금씩 높이고 낮추는 식으로 투자한다.

현재 기준금리의 위치와 방향, FOMC 성명서의 내용을 종합해 볼 때 경기회복 단계의 마지막인 양적완화 테이퍼링(tapering)이 곧 이어질 예정이며, Fed는 1~2년 이내로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2021년 7월 현재 금을 포트폴리오에 보유 중이라면 가격이 상승할 때마다 조금씩 비중을 낮추면 되겠다.

[유리지갑] '스마트'한 금 투자법이 있다?!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식, 암호화폐 등에서 시장의 위험성이 높아지며 안전한 투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특히 가장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금 투자는 주식·암호화폐 등을 제외하고 가장 익숙한 투자 방법인 데다 주식처럼 손쉬운 거래가 가능하다. 또 투자 방식에 따라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안전자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투자처 중 하나인 셈이다.

다만 투자 방법에 따라 금 직접 투자 여부, 세금 수준이 다른 만큼 투자에 앞서 투자 방식별 주의사항 등을 미리 알아둬야 한다.

이에 대표적인 금 투자 방법인 금 실물 구매·골드뱅킹·금 펀드·금 ETF·KRX금시장 등에 대해 살펴본다.

금에 투자하는 가장 직관적인 방법으로, 한국조폐공사·은행 등을 통해 금 실물(골드바)을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다른 거래 방식보다 직관적이지만 골드바를 살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하고 구입처에서도 수수료 약 5%를 뗀다. 구매하는 순간 –15% 수준에서 투자가 시작되는 셈이다. 금은방에서 실물을 사는 경우 세공비가 포함될 수 있어 비용이 더 들 수 있다. 다만 골드바의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단기 거래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 세금이 많아 불리하지만, 장기 보유가 가능하고, 골드바를 보관할 공간이 충분한 경우 시도해볼 만한 금 투자 방법이다.

골드뱅킹은 시중 은행에 금 통장을 만들어 입금하면 예금액만큼 금을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0.01g 단위로 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어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자유롭게 입출금할 수 있다는 점도 투자금의 유동성 측면에서 강점이다. 그러나 수수료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골드뱅킹은 통장 거래 시 매매기준율의 1%, 실물 거래 시 매매기준율의 5%를 수수료로 내야 한다.

또한 매매차익에 대해서도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해 거래에 따르는 수수료 부담이 큰 편이다. 또한 금 실물 인출 시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금 펀드는 금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금 관련 산업, 금광회사 등의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금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이에 따라 금 실물 가격의 변동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지만 금 시세와 100% 연동하지는 않는다.

세금 측면에서 금 펀드는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된다. 또 장내거래 시 선취수수료로 1~1.5%를 내야 하며 펀드 투자인 만큼 실물 인출이 불가능하다.

금 ETF 투자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금 인덱스펀드를 주식처럼 매입·매도하는 금 투자 방식이다. 금 가격과 연동되지만 이 역시 직접 투자가 아닌 만큼 금 시세와 일부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 일반 주식과 같이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ETF 상품에 따라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기도 해 다른 금 투자 방식보다 공격적인 투자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금 펀드와 마찬가지로 실물 인출은 불가능하다.

다만 세금에 있어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의 세금 부과 방식이 달라 투자에 앞서 선택이 필요하다. 국내 ETF의 경우 매매차익에 KRX 금 소개 15.4%의 배당소득세를 부과하며,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으로 지정돼 최대 49.5%의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반면 해외 ETF 매매차익에는 기본공제 250만 KRX 금 소개 원 적용 후 22% 단일세율로 양도소득세가 과세된다. 따라서 매매차익이 크거나 고소득자인 경우 해외 상장 ETF를 통해 세제 혜택을 보는 편이 유리하다.

KRX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KRX가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운영하는 금 현물시장이다. KRX금시장에서는 일반 주식처럼 증권사를 통해 금 투자 계좌를 개설한 뒤 HTS, MTS 등 증권사 거래시스템을 통해 금을 거래할 수 있다.

KRX금시장의 장점은 여러 금 투자 방법 중 가장 절세 효과가 크다는 점이다. KRX금시장은 장내거래를 기준으로, 부가가치세는 면제(인출 시 과세)되며 양도·배당소득세는 비과세다. 금융종합과세 역시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금 실물 인출 시 금 통장처럼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금 실물 인출을 신청한 경우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금을 약 이틀 소요된다. 즉 KRX금시장을 통행 금 투자가 거래의 편의성, 세금 수준을 고려했을 때 가장 합리적인 금 투자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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