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거래 계좌 ‘사상 최대’ 4천만 개 돌파
주식투자 열풍에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가 처음으로 4천만 개를 돌파했다. 동학개미 1천 만 명 시대에 1인 당 평균 4개의 주식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는 4006만 7529개를 기록했다. 주식 거래 활동 계좌는 예탁자산이 10만 원 이상이고, 6개월 간 한 차례 이상 거래가 이뤄진 증권 계좌를 말한다.
최근 들어 계좌 수 증가 속도가 가팔라졌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2007년 1천 만 계좌 수를 처음 넘어선 후 5년 만인 2012년 2천 만 계좌를 돌파했다. 지난해 3월 3천 만 계좌를 돌파한 이후 9개월 만에 500만 계좌가 증가하더니, 12월 3500만 계좌를 넘어선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지 3개월 만에 500만 계좌 이상이 증가하면서 4천 만 계좌까지 넘어섰다. 1천 만 계좌가 증가하는 데 앞서 5년, 8년이 걸렸지만 최근에는 1년 새 1천 만 계좌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래픽=김성기 기자코로나19로 코스피가 최악의 상황인 1400선 까지 떨어진 ‘악재’가 아이러니하게도 젊은 층인 2030까지 주식 시장으로 끌어들이며 주식 거래 참여자는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상장사 주주는 약 919만 명으로 전년 대비 300만 3055명(48.5%)이 늘었다. 올해 초 주식 투자 열기가 절정에 달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주식 투자자 수는 1천만 명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의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투자가 주춤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60조원 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초만 해도 투자자 예탁금은 20조원 대 였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증권, 올해 토스증권이 출범하는 등 핀테크에 기반을 둔 증권사들이 출범하면서 젊은 층의 수요를 더 끌어들인 점도 계좌 수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한 계좌도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주 청약은 중복 청약이 가능해 투자자 한 명이 여러 개의 계좌를 개설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청약에는 약 240만 계좌가 참여해 역대 최다 청약 건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는 5월부터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복수로 청약을 하는 중복 청약은 제한되지만, 올해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야놀자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대기 중인 만큼 주식 계좌 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자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황진환 기자한편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유사투자자문과 주식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유사투자자문’이 1512건으로 전월대비 21.3% 증가했다.
주식 관련 상담은 249건으로 15.3% 3.6% 늘었다. 전년 2월 대비 상담 증가율은 주식이 120.4% 증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유사투자자문 관련 상담은 서비스를 중도 해지하는 경우 업체가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주식은 증권사 계좌개설 이벤트의 적용 대상 범위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집 나간 개미’의 귀환···빚투·계좌 수 더 늘었다
이달 이탈 조짐을 보였던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유턴’하고 있다. 주식계좌 수가 사상 최대치인 4800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빚을 내 주식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이달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금리 인상 시그널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증시 유동성 흐름이 훼손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178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6월 첫째주(6월 1~4일) 30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둘째주(6월 7~11일)와 셋째주(14~18일)각각 1391억원, 4420억원 순매수한 영향이다. 월말까지 순매수 기조가 계속될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월간 순매수를 이어가게 된다.
6월 첫째주 개인들이 순매도로 기록하자 시장 안팎에선 개미들의 증시 이탈 우려가 터져나왔다. 개인 자금이 증시에서 코인 시장으로 이동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개미들은 이달 삼성전자와 테슬라 등 국내·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주만에 돌아온 개인들은 이전보다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4820만4320개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사상 첫 4000만개를 돌파한 지 3개월여만에 800만개 이상이 급증한 것이다. 올해 들어 늘어난 계좌 수만 1271만8893개에 이른다.
통계청 기준 대한민국 인구 수는 5182만명으로 이중 20세 이상은 약 4312만명이다. 성인 1명당 1개 이상의 증권계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신규 증권계좌 유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건 그만큼 투자금이 증시로 향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빚투자 규모도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초 19조3523억원으로 출발한 신용공여 잔고는 지난 4월 23조원을 돌파한 뒤 5월 22조원대로 감소했으나 지난 9일 23조7473억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에도 23조5465억원으로 23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공여란 개인들이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을 의미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활동주식계좌와 빚투자 규모가 함께 늘어나는건 그만큼 증시로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금리 인상 우려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국발 금리 인상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지만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은 주식시장에 악재로 해석되지만, 증시에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대신 포트폴리오 수정으로 대응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그널 가시화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흐름은 아직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 반면 경기 모멘텀은 분명히 강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자금은 어디론가 움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유동성 규모는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공식적으로 테이퍼링을 언급하고 시행하면 여지없이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커졌다”며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도 포트폴리오 상에서 서서히 테이퍼링에 대해 대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7월 FOMC, 8월 잭슨홀미팅,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가능성이 커진다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주식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중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거래활동계좌수
투자 대중화 시대의 도래
, 과 같은 주식 관련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고, ‘딘딘하다’, ‘홍반꿀’, ‘주린이’, ‘동학개미운동’ 등의 신조어가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주식 투자는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투자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주식 투자 열풍은 코로나19로 인한 저금리 기조로 증가한 유동성, 가상화폐의 하락세와 과도하게 오른 부동산 시장에 대한 무기력함 등의 영향으로 점차 확산되어가고 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2019년 말 2,936만 개에서, 2020년 말 3,549만 개, 2021년 3월 말 약 4,064만 개로 1.38배 증가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 예탁결제원)
투자 인구 주식 계좌 수 추이: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990128.html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문제점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신규 진입 확대에 따라, 실시간으로 장소의 제약 없이 주식 거래가 가능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사용하는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증권사의 MTS 만족도는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한참 뒤처진다. 주요 증권사 9곳이 제공하는 MTS의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평점을 집계한 결과 2.61점에 그쳤다. 이는 5대 금융지주사의 모바일 뱅킹 앱의 평점인 3.1점 보다 0.49점 낮은 수치이고, 스마트폰 사용자의 이용도가 높은 카카오톡(3.5점), 유튜브 앱(4.45점)과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주요 증권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평점: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2555126628951832&mediaCodeNo=257주문 매체별 코스피 주식 거래 비중: https://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91813
증권사들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만족도가 유독 낮은 원인은 무엇일까?
기존 증권사들은 환율, 거래 수수료 우대 등 비용적 측면에서의 이점을 통하여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고객 유치보다는, 이벤트를 통한 단기 가입자 유입에만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에서 넘어온 초반 MTS는 HTS보다 사용자가 현저히 적었기 때문에 편의성이나 디자인보다는 얼마나 많은 HTS 기능을 모바일에서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다.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더 많은 기능을 넣는 과정에서 복잡하고, 어려운 MTS가 탄생한 것이다.
낮은 수수료와 HTS를 그대로 옮겨온 MTS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이 시작되어 대부분의 MTS 매매 수수료가 0.01%대로 줄어들면서, 저렴한 수수료는 투자자에게 큰 매력이 되지 못한다. 또한, 모바일 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사용 가능한 MTS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MTS의 잦은 서버 장애, 복잡하고 어려운 UI/UX로 인하여 만족도는 사용자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나자 MTS 접속 장애, 잔고 조회 지연, 매매거래 장애 등 증권사들의 전산 장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10개의 증권사에서 총 52건의 시스템 장애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투자자 민원은 1만 2,708건으로 집계되었다. (출처: 금융감독원) 빅테크·핀테크 기업의 등장, 카드사의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등으로 인하여 사용자의 금융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사용자들은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데 비해, 기존 MTS 서비스는 이러한 기대에 걸맞은 변화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린이를 정조준한 뉴페이스, 토스증권의 등장
은행계에 카카오뱅크가 모바일뱅킹서비스 디지털화(Digital Transformation)의 메기 역할을 했다면, 증권계에는 토스 증권이 증권 서비스의 디지털화 심지에 불을 붙였다. 투자정보 탐색부터 주식 매매까지 직관적인 UI/UX 혁신을 내세우며 등장한 토스 증권은 MTS의 주 이용 세대인 MZ세대를 공략한 이벤트 기획을 성공시켰다. 토스증권은 출범(3월 15일) 이후 누적 계좌 수 350만개를 기록하였다. 이는 전체 개인투자자(914만 명)의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출처: 토스증권).
토스증권은 무엇이 다른가?
1. 기술적 관점
토스 증권은 기존의 토스 플랫폼에 증권 서비스를 넣어 하나의 서비스 내에서 증권, 보험, 자산 관리 등이 모두 가능한 ‘원 앱 전략’을 구사하였다. 토스 앱을 열면 하단에 ‘주식’ 탭이 있어 곧바로 접속이 가능하다. 기존의 핀테크 기업 및 시중 금융사들이 각 영역의 플랫폼을 모두 별도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경우에도 MTS 서비스는 중단 없이 운영 가능하도록 별도의 서버를 구축하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2. 고객 경험 관점
기존 MTS의 틀을 깬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 또한 토스 증권만의 차별점이다.
UI : https://m.news1.kr/articles/?4274750&207#_enliple
3. 펀더멘탈 관점
토스증권의 주 타겟층은 MZ 세대 초보 투자자이다. 기존에는 미래의 잠재고객으로만 여겨졌던 MZ세대의 금융 시장 영향력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 투자를 하는 MZ세대는 총 315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체 주식 투자자 가운데 MZ세대 비중 역시 34.5%로 전년보다 9.3%포인트 늘었고, 투자 금액은 34조2000억 원에서 67조8000억 원으로 98.2% 급증했다.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토스증권은 MZ세대가 직관적인 앱 디자인과 간단하고 빠른 서비스에 익숙하다는 특성을 바탕으로, 직관적이고 쉬운 UI/UX를 도입하였다. 또한 온라인을 통한 연대를 추구하고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작은 혜택에도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을 고려하여, ‘주식 1주 선물 받기’ 이벤트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기획하여 큰 효과를 얻었다. 이벤트의 당첨 정보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서로 어떤 주식에 당첨되었는지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하면서 가입자를 이끌어냈다.
MZ세대 특징: https://www.segye.com/newsView/20210411507875토스증권 고객 분포: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106027809b토스증권 자료: http://www.insight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012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새 단장
토스 증권의 영향으로 기존 증권사들의 MTS 새 단장 물결이 일고 있다. 시중 증권사들은 토스 증권의 장점인 쉽고 간편한 특성 도입에 더하여 해외주식 매매 지원, 상장지수펀드 등 기존에 제공하던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디지털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 NH 투자증권 ‘나무’는 트레이딩 홈, 상품 솔루션 홈, 나의 자산 홈의 3단 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식 거래를 하고 싶을 때는 트레이딩 홈을 선택하고, 자산 현황을 확인하고 싶을 때에는 나의 자산 홈을 선택하면 빠르고 쉽게 원하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MTS에서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던 단점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이다. 또한 야간에는 트레이딩 홈이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나이트 홈으로 자동 설정되어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나무: http://www.newsway.co.kr/news/view?ud=2021063016162588481
• 삼성증권 ‘오투’는 MZ세대를 겨냥하여 전체 메뉴 수를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을 한 화면에 모아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보 투자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메뉴만 엄선하여 기존 510개의 메뉴를 78개로 줄였다. 또한, 어려운 증권 용어를 바로 투자/팔기 등의 직관적인 용어로 바꾸었다. 차트도 기존의 캔들차트, 보조지표 등을 뺀 기간별 추세선을 보여주는 차트로 간소화하였다.
오투: https://www.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whitepap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329
• 신한금융투자 ‘신한알파’는 모호한 메뉴명과 증권 용어를 쉽게 바꾸고, 검색 기능 강화를 통해 원하는 메뉴/서비스에 빠르게 접근 가능하도록 하였다. 쇼핑 앱의 장바구니 기능에서 착안한 ‘알파카트’를 통해 선택한 종목을 한 번에 매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타사 서비스와 비교되는 특징이다. 또한, 기존 MTS의 작은 글씨로 인한 불편함을 느꼈던 고령층을 위한 ‘큰 글씨모드’와 복잡하고 어려운 MTS로 인하여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초보자를 고려한 ‘이지모드’를 도입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알파 : https://www.shinhaninvest.com/siw/customer-center/channel/75060307/view.do
To-Be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의 지향점
모바일 플랫폼은 플랫폼 간 이동이 쉽기 때문에 ‘고객 락인(Rock-In)’이 중요하다.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유치한 고객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신뢰할 수 있으며, 쉽고 간편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개발은 신규 고객 유치 및 기존 고객 이탈 방지에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다. 다만, 주식거래에 낯선 ‘주린이’들을 유입하면서도,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시스템 안정성 확보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의 본질은 증권 매매이다.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수량의 주식을 정확하고 빠르게 매수/매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0.01초 사이에도 가격이 변동하는 주식 시장에서 불안정한 서버로 인한 거래 지연은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입힐 수 있다. 지난 3월 ‘SK바이오테크닉스’ 공모주 상장 후 거래량 폭증으로 인하여, 일부 증권사 거래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였다. 해당 증권사에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한다고 하였으나, 오류 시점에 매도를 체결한 고객에게 한정되는 한계점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만이 속출하였다. 증권 서비스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여 거래 오류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다. 거래 오류는 잡지 못한 채 토스 증권의 모방에만 심혈을 기울인다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2. 투자자 맞춤형 UI/UX
시스템 안정성이 확보되었다면 다음 과제는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메뉴와 기능들은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원하는 기능에 도달하는 시간을 지체시킨다. 또한, 어려운 용어와 불충분한 정보는 주식 거래의 진입 장벽을 높인다. 토스 증권의 사례처럼 기존 MTS에서 불편하고 어렵게 느껴지던 내용을 단순화하거나 과감히 삭제함으로써 빠르고, 쉬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 투자자들의 사용자 경험도 고려해야 한다. 메뉴의 위치, 기능, UI가 새롭게 바뀔 경우 기존 투자자들은 새로운 시스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린이’들을 위한 ‘Light’ 버전과 기존 투자자들을 위한 ’Pro’ 버전과 같은 투자자 별 맞춤형 메인 화면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지나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지양
개인 주식 투자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투자의 대중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MTS 서비스는 간편해지고 있으며 마치 온라인 쇼핑을 하듯 주식을 구매하는 쉬운 투자가 가능해지고 있다. 또한, 증권사들은 증권 거래에 게이미피케이션(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Gaimification) 요소를 도입하면서 주식 거래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NH 투자증권은 랜덤으로 해외 주식 1주를 뽑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하였으며, 미국의 로빈후드의 경우 주식거래를 할 때마다 폭죽을 터뜨리는 등의 재미 요소를 도입하였다.
MTS에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주식 투자의 장벽을 낮춘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보 주식 투자자에게 투자를 게임처럼 인식하도록 하여 손실 위험에 대한 인식을 둔화시킬 수 있다. MTS에서는 예금/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이 아닌, 손실 위험성이 높은 위험 자산을 다루는 만큼 지나친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는 지양해야 한다. 또한, 주식 거래 전에 손실 위험성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 및 손실 위험성에 대한 인지 강화 콘텐츠 제공을 통해 고객과 고객의 돈을 보호하는 것 또한 증권사의 임무이다.
*게이미피케이션(Gaimification) : 게임(Game)과 ~ 하다(~fication)의 합성어로 게임이 아닌 맥락에 게임적 요소를 가미시키는 것
1. 모바일증권거래시스템 서비스 품질이 만족도와 지속적 사용의도에 미치는 영향 (장환식, 박하성, 김대철, 2019)
2. MTS 서비스품질이 증권회사의 경영성과에 미치는 영향 (김성근, 석기준, 2015)
3. 새해 거래 폭주에 증권사 시스템 ‘먹통’ 발생 (금융소비자뉴스, 2021)
4. SK바사, 접속장애로 강제 홀딩. 증권사는 “매도자만 보상” (머니투데이, 2021)
5. 주식 인구 1천만 시대. 2030대 소액투자 대열 이어져 (한겨레, 2021)
6. 토스뱅크, 따로 앱 없이 토스에 들어간다. ‘수퍼앱 전략’ (연합뉴스, 2021)
7. 2030세대가 70%. 토스증권이 MZ세대를 사로잡은 비결 (매거진한경, 2021)
8. 스마트 투자 시대에 MTS는 ‘낙제점’. 눈높이 못맞추는 증권사 (이데일리, 2021)
9. MZ세대를 잡아라. ‘사회 새내기’유치 경쟁 팔걷은 금융권 (세계일보, 2021)
10. 증권업계 MTS 개편 바람 MZ세대 잡아라 편의성 높인 MTS 꽃단장 (매일경제, 2021)
직장인이 주식투자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들
최근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가 3,7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1월 기준 경제활동인구 2,739만명의 1.4배인 셈인데요. 대부분 일반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한 계좌입니다. 이들 개인 투자자 중에서 직장인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직장인이 주식투자를 하는 모습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직장인이 주식투자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직장인의 주식투자 금액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조사 결과 직장인의 평균 투자금액은 5,902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직급별로는 사원에서 대리급이 평균 1,866만원, 과장에서 차장급이 평균 6,662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는데요.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과적으로 직장인들이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은 1,000~6,000만원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직장인 투자자는 투자금액을 어느 정도 선에서 일정하게 유지 한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한 번 금액을 정하면 예산을 확대하거나 줄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주식투자로 수익이 발생해도 같은 종목에 재투자하거나 다른 안전자산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수익금을 재투자하기보다는 소비하는 쪽을 택하는 탓에, 결국 자산을 원점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손실이 발생하면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자신이 정해 놓은 투자금의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빚을 내거나 저축한 돈을 끌어와 투자를 지속합니다. 그렇게 해서 수익이 나면 다행이지만, 또다시 투자에 실패하면 손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수익은 온데간데없고 손실만 쌓이는 기형적인 투자 결과 를 낳습니다.
이처럼 투자금액에 대한 고정관념 은 직장인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투자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인데요. 주식으로 발생한 수익을 고스란히 통장에 쌓아 놓는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수익금을 낭비하는 것보다 나은 선택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직장인 투자자 중에는 투자금액이 커지는 것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꾸준히 수익을 낸다고 해도 투자금액이 제자리라면 더 큰 수익을 낼 수 없게 됩니다. 특히 10년 이상의 장기 투자 계획을 세웠다면, 수익금을 부지런히 재투자 하는 방향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특히 일부 직업군은 업계의 중요한 정보를 일찍 접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입수한 정보를 믿고 4천만 개 돌파 | 시카고토탈 한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 하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방식의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
물론 정보는 주식투자를 할 때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에는 한계가 있는데요.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믿고 무리하게 투자한다면 실패의 리스크 는 그만큼 커집니다.
만약 내부자만 접할 수 있는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수익을 올렸다면 문제는 더 커집니다. 엄연한 불법 행위 이기 때문인데요. 심한 경우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고, 기업의 내부 감사에 적발되어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가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회사 정보를 주식투자의 근거로 활용하는 직장인들이 있는데요. 정보에 대한 지나친 믿음은 수익으로 향하는 지름길이 아닌 함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각종 모임에서 주식이 대화 주제가 될 때가 많은데요. 직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직장 동료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다 보면 주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주식 이야기를 듣게 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직장 동료 때문에 주식투자를 시작 한 사례를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의 성공 사례를 접한 뒤 주식투자에 뛰어드는 것을 잘못된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직장 동료의 주식투자 방법을 따라 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요. 일부 투자 종목 정도는 참고할 수 있지만, 직장 동료의 추천만 믿고 해당 종목에 ‘올인’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동료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한 직장인들은 투자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기보다는 주변의 조언을 토대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쉬운데요.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질 우려 가 높습니다. 회사 선배나 동료로부터 얻게 되는 주식 정보만 믿고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앞으로의 투자 라이프도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직장인이 주식투자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최근 들어 실질적인 주식투자 인구가 800만명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 중 혹시 여러분에게 해당되는 내용이 있지는 않았나요? 직장인 투자자의 발목을 잡는 함정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을 달성하실 수 있기를 하나은행 1Q블로그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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