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경제정보센터
몇 년 전부터 중고생과 대학생들 사이에 금융?투자 관련 공부 모임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공부 모임도 유행이다. 어떤 포털 사이트에는 학생들이 주로 가입하는 재테크 카페만 100개가 넘는다. 금융?투자 관련 지식은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만큼, 일찍부터 기본적인 투자 학습을 해두는 것이 좋지만, 이런 활동이 지나치게 단기간에 돈 버는 기술만을 공부하는 이른바 ‘재테크 동아리’처럼 변질되는 것은 문제라 할 수 있겠다. 증권사들이 개최하는 모의 주식투자 대회는 대부분 몇 개월, 심지어는 한 달 동안의 성과를 기준으로 시상한다. ‘단기 주가 알아맞히기 대회’나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단기간의 주가를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투자에 성공하려면 장기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따라서 학생들은 우선 금융상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공부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이 자주 사용하는 금융(金融)이란 말은 돈의 융통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금융상품은 융통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금융상품으로는 현금, 예금, 주식, 채권, 펀드, 보험, 연금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금융상품은 크게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으로 나뉜다.
저축과 투자, 뭐가 다르지?
저축과 투자를 비슷한 뜻으로 쓰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둘은 상반된 개념이다. 저축의 사전적 정의는 ‘아껴서 모으다’로, 은행예금, 지급액이 확정된 보험, 지급액이 확정된 연금이 대표적인 저축상품이다. 저축상품에 가입하면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는 느리지만 원금이 손실될 염려는 없다. 금융기관이 운용의 결과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반면 투자는 ‘가능성을 믿고 자금을 투하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믿었던 대로 되면 크게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원금이 손실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투자의 결과는 전적으로 투자자 자신의 책임이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도 투자를 중개한 금융기관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대표적인 투자상품으로는 주식, 채권, 펀드, 변액보험, 변액연금 등이 있다.
주식이란 ‘어느 회사의 주인이라는 증서’를 말한다. 따라서 그 증서 즉,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회사가 잘되어 주식 값이 오르면 돈을 벌고, 회사가 잘못되어 주식 값이 산값보다 낮아지면 손해를 입는다. 채권이란 돈을 빌렸다는 증서로서,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기관에 문제가 생겨 빌린 돈을 갚지 않거나 금리가 오르게 되면 채권가격이 산값보다 낮아져 손실을 입게 된다. 펀드는 전문가가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이나 채권 등을 운용해 주는 상품으로, 이 또한 운용 결과에 따라 수익을 낼 수도,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한편 변액보험(연금)은 보험(연금)자산을 운용한 결과가 좋으면 보험금(연금)을 많이 받게 되고, 운용결과가 나쁘면 그만큼 덜 받게 되는 보험(연금)을 말한다.
결국 저축상품과 투자상품은 운용에 따르는 책임을 금융기관이 지는가, 그렇지 않은가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전문용어로 표현한다면 운용에 따르는 리스크(Risk)를 금융기관이 부담하는 상품은 저축상품, 운용자가 부담하는 상품은 투자상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금융상품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리스크의 본질에 대해 바르게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이해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와 위험
흔히 리스크(risk)를 ‘위험(danger)’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처럼 가격이 떨어져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상품을 위험한 상품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위험과 리스크 모두 불확실한 상황을 의미하지만 리스크는 관리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리스크가 따르는 상품의 하나인 주식에 투자하면 손해를 볼 수도 있지만 잘만 관리한다면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게 바로 리스크의 속성이다.
라틴어에서 나온 리스크라는 말은 본래 ‘용기를 갖고 시도해 본다’는 뜻이다. 어떤 남학생이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다면 용기를 내어 데이트 신청을 해야 한다. 이 때, 거절당할까 겁나서 데이트 신청을 포기하면 여자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도 놓치게 된다. 따라서 거절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상대가 응해오도록 적절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금융상품 운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손실을 입을지도 모르는 리스크가 두려워 금융기관이 원리금을 책임져주는 예금 즉, 저축만 해서는 높은 수익을 낼 수 없다. 높은 수익을 내려면 가격 변동의 리스크가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큰 투자상품도 운용해야 한다.
저축의 시대에서 투자의 시대로
현재 우리나라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4%대다. 경기가 회복되고 설비투자가 늘면 예금금리가 1~2%정도 오르는 일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큰 혼란이 오지 않는 한, 1990년대까지 수십 년간 계속돼 온 10%대의 예금금리 시대는 다시 오기 어렵다. 이는 앞으로 저축상품만으로는 자산을 형성하기가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 이제는 보유 금융자산의 일정부분을 리스크가 따르더라도, 투자상품에 운용하지 않고서는 고수익을 얻기가 어려운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배우자나 직업을 선택하는 일에서부터 자산을 운용하는 일까지 다양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보다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그 리스크를 피해선 안 된다.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이를 관리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자본시장연구원
요약 국내 주식시장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급등한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을 매수하는 경향을 보이며, 주가가 오를 경우 서둘러 매도하고 주가가 떨어질 경우 매도를 미루고 보유하는 행태를 보인다. 이러한 매매행태는 과잉확신, 처분효과, 제한된 주의, 대표성 편의 등의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행태적 편의(behavioral bias)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직접투자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개인투자자는 정보열위에 있는 데다 합리적 투자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여러 행태적 편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투자위험에 상응하는 투자성과를 얻기 어렵다. 본인의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도와 직접투자 능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며, 충분한 투자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된다면 간접적인 투자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투자자는 주식을 어떻게 사고 어떻게 파는가. 전체 투자대상에 대한 가용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위험 대비 수익을 최대화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금융기관, 미디어, 주변사람에게서 얻은 정보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판단하여 몇 종목을 고르고, 투자자금을 적당히 쪼개 틈틈이 사고파는 것이 현실적인 상황이다. 더 오르기 전에 사야 한다는 불안감, 이 주식은 잘 안다는 자신감, 그 때 팔았어야 하는데 하는 후회감, 언젠가는 다시 오를 거라는 기대감이 교차한다. 개인투자자를 합리성(rationality)에서 분리시키는 이러한 현실적 요소들은 행태적 편의(behavioral bias)로서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성과에 영향을 준다. 물론 그 영향은 대개 부정적이다.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
주식시장에서 관찰되는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는 매우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편의로 네 가지 정도를 들 수 있다. 첫 번째는 과잉확신(overconfidence)이다. 자신의 예측이나 평가가 정확하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의 투자능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믿는 경향으로, 개인투자자의 과도한 거래, 투기적 거래를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평가된다. 남성투자자가 여성투자자에 비해 거래를 많이 하는 반면 투자성과는 저조하다는 분석, 오프라인에서 투자성과가 좋았던 투자자가 온라인 거래를 시작한 이후 거래가 늘고 투자성과가 악화된다는 분석 등이 과잉확신의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두 번째는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로, 손실이 난 주식은 오래 보유하고 이익이 난 주식은 서둘러 매도하는 경향이다. 손실의 실현을 미룸으로써 본인의 투자 의사결정 실수를 인정하는 데 따르는 심리적 불편함을 회피하고, 이익은 빨리 실현하여 만족감과 안도감을 얻고자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본다. 처분효과는 이익이 난 주식의 추가적인 수익기회는 포기하고 손실이 난 주식의 손실은 누적하는 결과로 이어져 전체 투자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평가된다. 한편, 처분효과는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파생상품시장, 부동산시장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는 제한된 주의(limited attention)이다. 다양한 선택지와 많은 정보에 노출되어 있을 때 주의를 끄는 대상이나 활용하기 쉬운 정보를 선택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는 사람이 갖는 정보처리 능력의 한계와 정보처리에 따르는 인지적(cognitive) 비용의 존재에서 기인한다. 정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두드러지지 않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형식인 경우 간과하기 쉬우며, 미디어에 자주 노출된 주식, 주가나 거래량이 급등한 주식에 우선순위를 두기 쉽다.
마지막 네 번째는 대표성(representativeness) 편의이다. 대표성 편의는 어떤 사안을 유사성이나 스테레오타입(stereotype)에 근거하여 판단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최근의 주가변동이나 재무적 성과를 근거로 당분간 유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것, 기업의 실질과 무관하게 사명에 “닷컴”이 포함되면 IT섹터 기업으로 “바이오”가 포함되면 의료섹터 기업으로 인식하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안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체계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소수의 관측치, 표면적인 특성에 의존하기 때문에 편향된 평가와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개인투자자의 매수ㆍ매도 의사결정 특성
행태적 편의의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의사결정의 특징을 간단하게 살펴보자. 2020년 3월부터 10월까지 개인투자자 약 20만명의 상장주식 거래내역을 토대로 분석한다.
은 개인투자자의 개별주식 매수일 전후의 누적수익률과 누적초과수익률의 추이를 보여준다. 누적초과수익률은 각 주식의 수익률에서 시장모형(market model)을 이용하여 계산한 기대수익률을 차감하여 누적한 값으로 개별주식의 투자위험을 고려한 초과성과를 의미한다. 그림에 따르면 매수일 이전 40일간(거래일 기준)의 누적수익률은 25.8%에 이른다, 직전 20일간 16.8%, 직전 10일간 10.6%, 직전 5일간 6.6%로 매수일에 가까워질수록 가파른 주가상승 추세가 관찰된다. 누적초과수익률의 경우에도 추세는 유사하다. 매수일 이전 40일, 20일, 10일, 5일 기준으로 각각 19.2%, 12.6%, 8.2%, 5.1%로 나타난다. 분석기간 동안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은 주가가 급등한 주식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다. 매수일 이후의 성과를 보면, 매수일 이후 40일간 누적수익률은 11.6%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며 같은 기간 누적초과수익률은 -3.1%로 저조한 성과가 나타난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의사결정은 비효율적이었다는 이야기다.
는 개별주식 매수일 전후의 일간 거래회전율 추이를 제시하고 있다. 매수 40일전 거래회전율은 6.7%인데,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매수일 전일에는 15.4%, 매수일 당일에는 22.7%에 이른다. 개인투자자가 매수한 주식은 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이라는 결과다. 반면 매수일 이후 거래회전율은 급격하게 감소한다.
이러한 결과는 개인투자자의 매수의사결정이 과잉확신, 제한된 주의, 대표성 편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주가가 급등한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에 주목하여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을 갖지 않았다면 이러한 매수행태가 나타나기 어렵다. 만약 개인투자자가 각 매수일에 주식을 무작위로 선택했다고 가정할 때 매수일 이후 40일간 누적초과수익률은 2.2%로 추정된다. 무작위 선택의 성과와 실제 관찰된 성과의 차이는 부분적으로 행태적 편의에 따른 비용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어서 매도의사결정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각 개인투자자의 개별주식에 대한 매수와 매도를 선입선출(First-In-First-Out) 방식으로 매칭하고 1) , 매수일 이후 일간으로 주가(종가기준)가 매수가격보다 높을 경우 이익포지션으로, 주가가 매수가격보다 낮을 경우 손실포지션으로 구분한다. 매도일의 경우에는 매도가격과 매수가격을 비교하여 이익포지션과 손실포지션을 구분한다.
은 이익포지션과 손실포지션의 보유기간별 매도비율을 보여주고 있는데, 보유기간과 무관하게 이익포지션 매도비율이 손실포지션 매도비율에 비해 약 두 배 정도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주식을 매수한 다음 날(보유기간 1일), 이익포지션의 41%를 매도하는 반면 손실포지션은 22%만을 매도한다. 손실포지션의 78%는 좀 더 지켜보기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매수 후 10일간 보유한 경우(보유기간 10일)에도, 이익포지션은 11%를 매도하고 89%는 보유하는 반면 손실포지션은 5%를 매도하고 95%는 보유한다. 이익의 실현은 서두르고 손실의 실현은 미루는 개인투자자의 이러한 매도행태는 앞서 설명한 처분효과에 정확히 부합한다.
는 분석기간 종료시점에 개인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개별주식 포지션의 보유기간 수익률 분포를 제시하고 있다. 전체 포지션의 71.4%가 음(-)의 수익률, 즉 손실이다. 이익이 난 포지션은 이미 매도했으므로 남아 있는 것은 주로 손실포지션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보유기간 수익률 0% 부근에서 포지션 비중이 급격히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익포지션의 매도가 수익률이 작은 구간에서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 조금만 올라도 파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개인투자자가 주가에 대한 사적정보(private information)에 근거하여 매도의사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면, 상승장에서 수익기회를 제한하고 하락장에서 손실을 누적하는 개인투자자의 이러한 매도행태는 비효율적인 투자행태로 평가할 수 있다.
맺음말
개인투자자에 대한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주식 직접투자 성과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결론이다. 거래를 많이 할수록, 공격적으로 투자할수록 성과는 더욱 저조하다. 개인투자자가 정보열위에 있는 데다 합리적 투자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여러 행태적 편의가 개입되기 때문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국내 개인투자자는 주가가 급등한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오를 경우 서둘러 매도하고 주가가 떨어질 경우 매도를 미루고 보유하는 행태를 보인다. 인간의 인지적 한계, 편향된 믿음, 감정에서 유래하는 행태적 편의는 불가피한 측면이 크나 직접투자 성과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한다.
주식시장 상승세가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개인투자자의 주식 순매수 추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2020년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개인투자자의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누적 순매수대금은 130조원에 이르는데 이중 절반은 KOSPI 지수가 3,000을 돌파한 이후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난다. 개인투자자의 주식거래도 여전히 활발하여 2021년 개인투자자 월간 거래대금은 450조원(매수ㆍ매도 평균), 거래비중은 70~75%로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개인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와 주식시장의 정체 상황을 고려할 때 개인투자자의 직접투자 증가를 긍정적으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며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이다. 개인투자자의 주식투자에 대한 이해도와 직접투자 능력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를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한다면 간접적인 투자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간접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동시에 개인투자자 행태적 편의를 유발하지 않는 그리고 감소시킬 수 있는 직접투자 환경을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1) 가장 먼저 매수한 수량을 가장 먼저 매도했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매도일이 매수일과 동일하게 매칭된 표본은 분석에서 제외한다.
투자의 3요소의 의미
ESG는 환경(Environmental),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 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 입니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생존과 직결되는 핵심가치들로, ESG를 구성하는 세부 요소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서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벌었는가?’ 중심으로 ‘재무적’인 정량 지표가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 최근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하며 ‘비재무적’인 지표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 평가 있어서 더 중요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담론이 Click 경제교육 | KDI 경제정보센터 형성되며, 투자자와 소비자들도 기업을 평가함에 있어 재무적 가치가 아닌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ESG 정의는 기관별 설립 목적 및 사업의 특성, 이해관계자의 차이에 따라 상이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들을 종합할 경우 투자 의사결정 ∙ 장기적인 수익 ∙ 재무적인 가치 ∙ 경영 리스크 ∙ 사회책임 ∙ 지속가능성 등이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키워드로, 자본시장에서 집중해야 할 ESG 개념은 ‘투자의사결정 및 장기적인 재무적 가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비재무적 요인’ 입니다.
※ 본 포스트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올바른 펀드투자(저자 민주영)"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김철수 씨는 투자할 펀드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수익률을 비교해보니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어떤 펀드가 상대적으로 더 잘 운용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다.
예를 들어 같은 30% 성과를 올린 펀드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린 펀드와 등락이 심했던 펀드를 똑같이 평가할 순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히 수익률만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투자 위험을 감안한 여러 가지 지표가 있다.
펀드평가사 사이트 등에 가보면 ‘표준편차’나 ‘베타’ 등의 수치를 볼 수 있는 데 이러한 수치가 바로 펀드의 위험을 나타낸 수치다.
좀 어려운 개념일 수 있지만 이들 수치가 의미하는 바를 이해한다면 보다 좋은 펀드를 고를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률의 등락이 크면 위험이 크다고 하고 변화가 작으면 위험이 작다 고 할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 동일한 수익률을 달성한 두 가 지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수익률의 오르내림이 낮 았던, 즉 투자위험이 낮은 포트폴리오를 선호할 것이다.
정기 예금과 같이 확정 금리형 상품의 경우 투자 결과를 미리 예측 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이 거의 없는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러한 위험을 나타내는 수치로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와 베타(ß, 시장 민감도) 등을 들 수 있다.
표준편차는 펀드의 절대적인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지표다. 즉 일정 기간 동안 평 균 수익률보다 얼마나 수익률이 변동됐는가를 나타낸다.
어 떤 펀드가 4년간 연 3%의 성과를 올렸다고 치자.
이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3%이며 표준편차(연간)는 0 이 된다. 이는 매년 변함없이 3%의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또 다른 펀드는 지난 4년 중 각각 -5%, 17%, 2%, 30%의 성과를 올렸 다면 평균 수익률은 11%가 될 것이다.
하지만 매년 평균수익 률로부터 위아래로 등락을 거듭했기 때문에 표준편차는 상대적으로 더 높다. 따라서 후자의 펀드가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베타는 지수(Index)나 벤치마크 (Benchmark)와 비교해 변동성을 측정한 수치다.
즉 펀드 수 익률이 벤치마크나 인덱스 변동에 대해 어느 정도 민감한 지를 나타낸 것이다. 펀드의 베타가 1에 가깝다면 펀드 성과는 인덱스나 벤치마크와 유사하게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일 베타값이 1보다 크다면 인덱스나 벤치마크보다 펀드 수 익률이 더 가파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뜻한다.
특정 펀드의 알스퀘어(R², R-square, 결정계수)는 베타값 이 적합한 벤치마크로 계산된 것인지를 설명해주는 수치다.
알스퀘어는 1과 0사이에서 계산되는 데 만일 알스퀘어가 1이 라면 펀드의 베타값은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알스퀘어가 0에 가깝다면 부적합한 벤치마크를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베타값은 의미를 갖지 못한다. 만일 채권펀드의 베타값을 주가지수를 기준으로 계산했다면 알스퀘어는 낮게 나올 것이다.
모두 외국에서 개발된 것이어서 용어가 조금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어떤 의미인지 정도만 이해한다면 펀드 선택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샤프지수는 펀드 수익률에서 무위험 수익률을 빼고 난 값을 펀드 위험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여기서 무위험 수익률이란 투자 위험을 부담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수익률로 부도 위험이 없는 국채 수익률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말한다.
그리고 펀드 위험은 표준편차를 이용한다. 결국 샤프 지수란 위험 한 단위당 무위험보다 초과해 올린 수익률이 얼마인지를 나타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샤프지수가 높을수록 투자 성과가 우수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음 트레이너는 샤프와 비교해서 분모가 다르다. 샤프지수가 위험측정을 표준편차로 사용한 데 반해 트레이너는 시장 위험인 베타를 사용한 평가 척도이다.
즉 충분히 분산 투자함 으로써 어떤 종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을 제외한다. 따라서 순수하게 시장위험 1단위당 얼마나 무위험 자산보다 초과해 수익을 올렸는지 나타낸 수치다.
샤프지수와 마찬가지로 높을수록 우수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트레이너 척도는 수많은 자산집단에 광범위하게 분산 투자한 대규모 연기금 등이 활용하기에 적합한 평가 척도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분산 투자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트레이너 척도보다는 샤프지수를 더 많이 사용한다.
정보비율(IR)이란 펀드 수익률에서 종합주가지수나 채권지수와 같은 벤치마크의 수익률을 차감하고 펀드 수익률과 벤 치마크 수익률 간의 추적오차로 나눠서 계산한다.
여기서 추 적오차란 투자 기간 동안 펀드 수익률과 벤치마크 수익률이 얼 마나 차이를 보이면서 운용됐는가를 나타낸 값이다.
결국 정 보비율이 높으면 펀드 성과가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정보비율이란 벤치마크 초과 위험 한 단위당 얼마큼의 벤치마크 초과 수익률을 올렸는 가를 나타낸 수치다.
오늘날 펀드 운용 은 무위험 자산을 초과하려고 하기보다는 코스피지수와 같은 시장지수를 벤치마크로 해서 이를 초과하기 위해 운용한다는 점에서 샤프나 트레이너보다 정보비율이 보다 진일보한 척도라고 할 수 있다.
젠센알파는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얼마 나 잘 선택해서 운용했느냐를 나타낸 평가 척도라고 할 수 있 다. 펀드 수익률을 분리해보면 주가를 예측해 주식편입비 조정을 통해 올린 성과와 저평가된 종목을 잘 골라서 얻은 성과 로 분리할 수 있다.
이중 종목 선택 능력만을 나타낸 것이 바 로 젠센알파다. 이 역시 알파값이 높은 수록 우수한 펀드라고 할 수 있다.
펀드의 각종 평가 수치를 보면 수익률, 샤프지수, 정보비율 등이 동일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보비율로 평가했을 때는 1등인 펀드가 막상 샤프지수나 수익률은 1등이 아닐 수 있다. 이러한 차이는 위험요소의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샤프지수는 변동성을 싫어하고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정보비율은 주식과 채권 등으로 전체적인 자산 배분을 한 다음 특정 펀드에 체계적으로 가입한 투자자에게 맞는 기준이다.
이러한 수치들은 운용사나 펀드평가사 사이트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수치들만으로 펀드를 고르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샤프지수니 정보비율이니 하는 모든 평가 수치가 결국은 과거의 펀드 수익률을 바탕으로 계산되기 때문이 다.
잠시 연말에 베스트 펀드로 뽑혀 주목받았던 펀드가 다 음 해에서는 곧 잊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도 바로 이 같은 이 유 때문이다.
게다가 국내 펀드 시장이 아직까지 역사가 충분 치 않다는 점도 한계다. 결국 투자할 펀드를 고를 때 사용하는 여러 가지 변수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절대적인 기준일 될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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