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에 이훈 본부장 선임 | 한경닷컴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6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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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 CIO에 이훈 본부장 선임

한국투자공사, CIO에 이훈 본부장 선임

국부펀드 운용사 한국투자공사(KIC)가 내부 출신인 이훈 미래전략본부장(사진)을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신임 CIO 후보로 추천된 이 본부장의 인사 검증을 마치고 이날 KIC에 ‘적격’ 의견을 전달했다. KIC는 이르면 이번주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본부장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선임안이 확정되면 이 본부장은 임기가 만료된 박대양 투자운용본부장에 이어 3년 임기의 CIO 업무를 시작한다.

KIC는 지난 5월 신임 CIO 채용 공고를 내고 서류 평가와 면접 심사를 했다. 전·현직 CIO급 인사 10명 이상이 지원하는 등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본부장과 한국지방행정공제회 CIO를 지낸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 등 두 명의 후보로 압축한 뒤 이 본부장을 적격 후보로 최종 선정했다. 이 본부장 선임으로 KIC는 2012년 이동익 전 CIO(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민간투자국장) 이후 10년 만에 내부 출신 CIO를 맞게 됐다.

1969년생인 이 본부장은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스몰캡(중소형주)과 지주사 분석을 담당했다. 2014년 KIC에 전략리서치팀이 신설되자 합류해 팀장을 맡았다. 이후 기업분석실장, 자산배분팀장, 운용전략본부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KIC의 미래전략 수립과 통합 포트폴리오 수립 및 점검,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미래전략본부를 이끌어 왔다.

KIC는 지난해 총 운용자산(AUM)이 2050억달러(약 244조원)에 달하는 세계 14위 국부펀드다. 2006년 10억달러 규모의 해외채권 투자로 시작해 16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용자산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차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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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투자 공사

한국투자공사 채용 공고 및 KIC 연봉, 경쟁률, 입사지원서(2022년 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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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투자공사(KIC) 신입 채용공고가 발표됨과 동시에 원서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원서 접수는 2022.06.22(수) ~ 2022.07.13(수) 17:00까지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받습니다.(www.kic.kr)

한국투자공사(KIC) 2020년 이후 2021년에는 신입 채용이 없다가 올해 채용이 진행되므로, 한국투자공사 취업을 고민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꼭 잡으시기 바랍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으로부터 위탁받은 자산의 운용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해외 투자를 주업무로 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기타공공기관, 대한민국 국부펀드 입니다.

한국투자공사는 전직원 200명 수준에 차장급 이상만 60명 이상이며, 막대한 자금을 운영하는 곳인만큼 경력직이 많은 조직이라 신입으로 입사하면 다양한 금융관련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01. 한국투자공사(KIC) ·채용분야 및 응시자격

1) 채용분야 및 예정인원

한국투자공사(KIC)는 매년 채용규모가 크지는 않은 편입니다. 2021년은 신입직 채용이 없었으며, 2020년에는 신입직을 7명(일반5, 보훈1, 장애인1) 모집했으며, 올해 2022년에는 규모가 조금 더 늘어나 12명을 모집 합니다.

○ 학력, 연령, 성별 등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 (채용확정 후 즉시 근무 가능한 자)

○ 남자의 경우 병역필 또는 면제자 (병역 기피 사실이 없는자)

○ 국가공무원법 제33조 각 호 및 공사 인사규정에 명시된 채용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자

○ 해외투자 전문기관인 공사의 직무수행에 필수적인 아래의 어학요건을 최소 1개 이상 충족하는 등 모집부문별 자격요건을 만족하는 자

한국투자공사(KIC)의 경우 해외투자가 많은 만큼 영어 활용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2020년만해도 어학점수 자격조건이 TOEIC 850점 이었는데, 투자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투자운영', '투자관리'의 경우 TOEIC 900점으로 상행되었습니다. 그만큼 어학 비중이 높은 공공기관이므로 지원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고용형태 : 정직원 (최초 2년 계약 이후, 업무실적 등을 평가하여 계속 고용여부 결정)

○ 급여수준 : 공사 내부방침에 따름

○ 근무지 : 한국투자공사 본사 (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 근무시간 : 주 5일 (일 8시간)

-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한 취업지원대상자

-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거한 장애인

- 직무유관 자격증 보유자 - 어학 구사능력 우수자

○ 적용방식: 항목별 우대가점을 합산하여 전형별로 가점 부여

- 동일 항목 내 세부항목의 복수 해당사항은 최고 가점 하나만 적용

- 필기전형의 경우 우대가점 10%를 상한으로 적용

- 가점 적용 전 전형 내 평가항목별 평가점수가 만점의 40% 미만이 있는 경우 모든 가점 미적용

가장 탈락자가 많은 필기시험에서 우대가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아 어학의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02. 한국투자공사(KIC) ·경쟁률 & 연봉

1) 한국투자공사(KIC) 경쟁률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투자공사는 2021년 신입 채용이 진행되지 않아 2020년 경쟁률을 안내 드립니다.

아래 정보는 2020년 신입채용 경쟁률로 일반으로 모집부문은 투자운영, 투자관리(리스크관리), 경영관리로 모집이 진행되었으며 경쟁률은 3개 부문 합산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경쟁률을 보면 필기전형이 9.6:1로 가장 높으며, 서류전형은 어학자격 조건만 갖추면 서류전형은 적부로 통과 처리가 되므로, 필기시험이 중요한 채용구조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2) 한국투자공사(KIC) 연봉 (신입/일반정규직)

아래와 같이 한국투자공사 정규직 신입과 일반 정규직 평균연봉을 올려 드립니다.

2022년에 연봉이 깎인듯 보이지만, 성과상여금이 아직 책정되지 않아, 현 상황으로 올려놓은 것이므로, 2021년 연봉 + 알파 수준일거라 감안하시면 되겠습니다.

03. 한국투자공사(KIC) ·전형절차 및 채용일정

○ 서류접수 :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www.kic.kr)

접수기간 : 2022.06.22(수) ~ 2022.07.13(수) 17:00 (최종제출 완료 기준)

※ 방문, 우편, 이메일 접수 불가

모집부문별 응시자격을 충족한 적격지원자 전원에 대해 필기전형 응시기회 부여.

※다만, 블라인드 사항 위반(성명, 출신학교 등 기재), 입사지원서 불성실 작성자(동일문구 반복 등) 등은 내용 확인 후 결격처리

○ 선발인원 : 모집부문별 채용인원의 6배수

○ 평가항목 : NCS직업기초능력 평가, 직무능력(전문지식) 평가

○ 동점자 처리기준 : 취업지원대상자(보훈), 직무능력평가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되, 동점자 중 취업지원대상자가 없고, 직무능력평가가 동점일 경우에는 동점자 전원 1차 면접 기회 부여 (동 기준에 한하여 6배수 초과 선발 가능)

1년의 채용공백을 두고 2022년에는 시험과목이 좀 더 디테일해진 느낌입니다. 2020년에는 모집부문 상관없이 재무관리·투자론, 경제학만 평가를 했는데, 모집부문에 따라 재무회계와 통계학을 응시하는 변화가 2022년 채용의 특징입니다. 다만, 2020년에는 논술형이 있었지만, 2022년에는 논술형이 생략이 되었습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정부 외환보유고의 수익률 제고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 설립됐다. 한국은행에서 위탁한 10억 달러로 투자를 시작해 지난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총자산 2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0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특히 최근 들어선 성장세가 눈에 띄게 가파르다. 2016년 총자산 1000억 달러 고지에 도달한 이후 5년 만에 자산 규모를 두 배로 불렸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대체자산 투자 본격화

시행착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출범 직후인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며 안팎으로 비판에 직면했다. 이전까지 연 7% 정도를 기록했던 운용수익률은 2008년 말 마이너스(-) 14.5%까지 떨어졌다. 전년도는 물론 시장 평균(벤치마크) 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KIC는 저평가된 주식 부문에 대한 집중적 투자를 통해 이듬해 수익률을 1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주식, 채권 위주의 투자에서 사모펀드와 부동산 등 대체자산으로 투자 다변화에 나섰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KIC는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2018년(-3.7%)을 제외하곤 모두 두 자릿수 안팎의 수익률을 CIO에 이훈 본부장 선임 | 한경닷컴 기록 중이다. 지난해는 투자수익 169억 달러, 수익률 9.1%를 올렸다. 2017년(16.4%), 2019년(15.4%), 2020년(13.7%)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체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안정적 운용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은 주식(18.6%), 사모주식(11.3%), 부동산·인프라(7.8%), 헤지펀드(5.6%), 채권(-4.6%) 순이었다. 전체 대체자산 투자수익률은 8.8%로 나타났다.

부동산, 사모펀드 등 대체자산은 전통적인 투자처보다 안정성이 높은 편이다. 다만 원하는 시점에 유동화가 어렵고 수익을 거두기까지 상대적으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 단점이다.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률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국부펀드들이 일정 수준까지 대체자산 투자를 늘린 이유이기도 하다. KIC 역시 대체자산 투자 초기부터 20% 선까지 비중을 확대하고자 해왔다. 지난해 자산배분 비중은 주식(40.6%), 채권(34.9%), 대체자산(17.5%)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전통 자산의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대체자산은 15.3%에서 17.5%로 2%포인트 이상 늘었다.

◇'글로벌 톱10' 국부펀드 목표··· 위탁운용 확대 이뤄질까

해외 국부펀드들은 대체투자 비중을 20%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 KIC는 2009년 대체자산 투자를 시작한 뒤 2015년 처음으로 투자 비중이 두 자릿수(12.4%)를 돌파했다. KIC는 대체자산 비중을 오는 2014년까지 21%, 2027년까지 25%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해외 거점을 활용해 유망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새롭게 개설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통해서도 벤처투자와 사모주식 부문에 대한 투자 기회를 살피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운용자산 규모 10위 이내의 글로벌 국부펀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국부펀드 및 연기금 분석기관인 글로벌 SWF(Global SWF)에 따르면 현재 운용자산 규모 1위는 노르웨이 국부펀드(GPFG), 2위는 중국투자공사(CIG)가 차지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운용자산이 1조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운용자산 규모가 2050억 달러인 KIC는 14번째에 위치해 있다.

자산규모 확대를 위해 KIC가 국내 타 연기금, 공제회의 자산도 위탁운용할 수 있도록 한국투자공사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현 한국투자공사법 2조는 KIC에 투자를 위탁할 수 있는 기관을 한국은행, 기획재정부, 연기금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는 자체 투자조직과 운용 노하우를 갖추고 있지만, 별도 조직 없이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는 곳도 상당수에 달한다. 현 윤석열 정부의 경우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차원에서 소규모 기관 자산을 KIC에 위탁 운용하는 방안을 국정과제 이행계획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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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공사(이하 ‘KIC’)가 지난 ‘18년 12월 사회적책임투자(스튜어드십코드) 원칙을 수립·공포했지만,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책임투자의 원칙과 정신이 KIC의 투자철학이나 프로세스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성엽 (정읍·고창, 대안신당(가칭) 대표)의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말 KIC의 사회책임투자 원칙 도입 선언은 피상적인 구호에 불가했으며, 이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투자원칙이나 프로세스 조차 정립되지 않은 것은 국부펀드 운용 공기업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감이 결여된 것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KIC는 자산을 운용하는데 있어 준수해야할 원칙, 기준 및 절차 수립이 담긴 ‘투자정책서’의 경우에도 책임투자 내용은 기타고려사항에 단 두줄만 반영되어 있을 뿐, 책임투자 의사결정체계나 전담조직, 방향성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배제되어 있으며 이 또한 최근 9월 24일에서야 개정·추가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유 의원이 KIC와 주요국가 국부펀드의 책임투자 전략을 분석해 본 결과, KIC는 기획재정부의 녹색·지속가능 채권 위탁 자산인 Green & Social Project 투자에 ‘18년도 성과 기준 최하위에서 두 번째를 기록한 ‘지속가능성 테마 투자’전략을 추진하는 등 영향력이 작은 전략 3가지(지속가능성 테마 투자, 포지티브 스크리닝, 인게지먼트)만 제한적으로 도입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CIO에 이훈 본부장 선임 | 한경닷컴 CIO에 이훈 본부장 선임 | 한경닷컴 노르웨이의 NBIM, 뉴질랜드의 Super Annuation Fund 등 선진 글로벌 주요국부펀드는 물론 스웨덴 AP4, 네덜란드 PGGM과 같은 연기금들의 경우 현재 가장 좋은 성과를 내며 전 세계적으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네거티브 스크리닝(투자 제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 전략을 책임투자에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의원은 “호주와 뉴질랜드 국부펀드들은 이전부터 책임투자 관련 정책과 프로세스를 고도화시켜 왔으며, 네덜란드 PGGM 및 미국 CalPERS 연기금은 책임투자를 담당하는 전문 조직과 거버넌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며, “KIC의 책임투자 개선을 위해서는 선진 글로벌 국부펀드 및 연기금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KIC는 책임투자정책 및 지침을 보다 구체화 시키고 이를 투자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세분화하는 한편, 관련 사항을 명시적으로 공개함으로써 책임투자 활성화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KIC는 가습기살균제 피해로 수 많은 인명피해를 남긴 영국 레킷벤키저(한국 옥시 본사),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으로 물의를 빚었던 독일 폭스바겐, 미쓰비시중공업을 포함한 일본 전범기업들에게 수천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부펀드로서 사회적책임투자 원칙을 위배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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