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은 내년 3분기 중, 해외 주식은 연내에 소수점 단위 거래가 가능해진다. 소수 단위 주식 거래는 주식을 1주 단위로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소수점 단위까지 쪼개 사고파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1주당 140만원에 육박하는 LG생활건강 주식을 0.1주(14만원) 또는 10만원어치(0.07주)만 살 수 있다.
2019년 금융위는 규제를 일정 기간 풀어주는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통해 해외 주식에 대한 소수 단위 거래를 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 등 2개 증권사에 한해 허용했다. 이를 국내 주식으로까지 확대하고, 모든 증권사가 소수 단위 거래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는 게 금융위의 방침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이나 소액투자자도 고가의 우량주에 투자할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상법상 주식 거래의 기본단위는 1주다.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 단위 매매는 원칙적으로 우량주투자 불가능하기에 신탁제도를 활용한다. 투자자 A가 0.3주, 투자자 B가 0.4주, 투자자 C가 0.2주를 산다면 증권사가 0.1주를 채워 온주(온전한 주식 1주)로 만든 후 거래소에 호가를 제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사로부터 온주 단위 주식을 신탁받아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는 주문수량에 따라 수익증권을 취득한다.
해외 주식은 증권사가 투자자의 소수 단위 주문을 취합해 온주 단위로 매매주문을 실행한다. 해외 주식은 국내 증권사가 주문을 취합해 현지 증권사로 전달하고, 현지 증권사가 주문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투자자의 소수 단위 지분은 국내 증권사의 계좌부에 직접 기재된다.
소수 단위 매매가 허용되면 건강한 금융투자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액 단위로도 주식 투자가 가능해져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듯 우량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이나 청소년들이 여유자금·용돈 등으로도 금액에 맞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면서 “투자 경험이 없는 초보 투자자도 적은 금액으로 우량기업에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인 금융투자 습관을 학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는 '버핏연구소 텔레그램'에 짬짬이 들어가 '저PER·저PBR주', 배당주, 미국주식 등을 살펴보는 것이 취미가 됐다.
현재 시점에서 주식 시장에서 싸게 거래되는 주식이나 배당 많이 받을 수 있는 주식 등을 스마트폰으로 텔레그램에 접속하기만 하면 곧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씨는 "예전에는 이런 정보를 찾으려면 PC화면에 접속하거나 여기저기를 뒤져야 했는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에 들어가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 우량주부터 미국 주식, 배당주까지 성공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를 소개하는 '버핏연구소 텔레그램'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텔레그램의 실시간 소통 강점을 활용해 시황, 이슈, 해외 주식 정보를 속보 뉴스로 전달하고 있다.
[이미지=버핏연구소]
◆'증권사 추천주', '저PER∙저PBR주' 일목요연 정리
‘저평가 우량주’란 실적이 양호하면서도 싸게 거래되고 있는 주식으로 성공 투자에 꼭 필요한 정보이다.
버핏연구소 텔레그램에는 업종별 '저PER·저PBR주'가 매일 올라온다. PER(주가수익비율·Price Earnings Ratio)이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우량주투자 값으로 낮을 수록 저평가돼있다는 의미이다. PBR(주가수익배수·Price Book-value Ratio)이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마찬가지로 낮을 수록 이 주식이 싸게 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버핏연구소 텔레그램은 업종별로 저평가된 PER주, PBR주를 매일 소개하고 있어 자신이 관심있거나 잘 알고 있는 업종을 골라 분석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선정하는 '주간 추천주'(이번주 추천주)는 매주 월요일 게재되고 있다. 이번주 추천주에는 종목명, 추천 증권사, 투자 포인트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자체 ‘데이터 마이닝 기술’ 활용 선별
매주 화요일 게재되는 ‘배당주’는 한국 주식 시장의 2,500여개 종목 가운데 지금 매수하면 배당 수익률이 높은 10개 종목을 보여준다. 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우량주투자 주가로 나눈 값으로, 은행 예금의 연 이자율과 유사한 개념이다. 최근 주식시장이 약세장이 들어서면서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하자 배당수익률이 두자리수가 되는 주식들이 등장하고 있다.
배당주를 산출하자면 기업의 현재 주가, 최근 배당금 등을 알아야 하는데 버핏연구소는 한국기업데이터에서 기술역량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자체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최근 주식 투자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족∙친구∙지인에게 주식을 선물해주는 일도 많아졌다. ‘배당 연금’이라는 말도 등장하는 만큼, 주식 장이 안좋은 상황에서 배당주는 틈새전략이다. 여러 변수로 우량주투자 주가 등락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배당주 투자는 비교적 확실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이다. 다만 일시적인 배당금 지급 이슈와 높은 배당수익률로만 투자를 결심해서는 안된다. 그간의 배당 흐름, 실적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넘어 해외 주식까지”. 미국 주식도 소개
매주 목요일 신설된 ‘미국 주식’은 버핏연구소가 국내 주식 시장을 넘어 해외 주식 시장 분석 방침의 첫 걸음이다. 최근 국내 주식 시장 상황이 안좋아지면서 투자자들은 자연스레 해외 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해외 주식은 환율부터 시차까지 국내 시장과 다른 점이 존재해 혼란스러워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게다가 해외 기업을 다룬 리포트마저도 영어 원문이어서 부담스럽다. 이에 버핏연구소는 영문 번역과 분석 요약 정리를 제공하고 있다.
버핏연구소 ‘미국주식 추천주’. [이미지=버핏연구소]
대표적으로 ‘짐 크레이머(Jim Cramer) 선정 미국 주식’과 ‘미국 주식 추천주’가 있다. 미국 주식 전문가의 추천 종목과 증권사 리포트를 국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뤄 매주 수∙목요일 게재될 계획이다.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차별화된 양질의 정보로 활용될 것이다.
◆ 요일별 특화 콘텐츠도. 뉴스클리핑(월), 원자재(월∙수∙금) 등
버핏연구소는 요일별 특화 콘텐츠를 마련했다. 월요일은 이번주 추천주, 뉴스 클리핑, 우량주투자 원자재 정보가 소개되고 있다. 화요일은 배당주(혹은 이익증가미반영), 수요일에는 증권사 추천주와 원자재(혹은 짐 크레이머의 미국주식)가 올라온다.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각각 미국주식 추천주와 원자재 정보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시황, 국제금융속보, 거래량 상위종목, 급등주, 52주 최저가, 더밸류뉴스 SUMMARY, 장마감 등 주식 투자에 필요한 모든 소식들을 다루고 있다.
우량주투자
오늘 이야기해볼 건 주식으로 오랫동안 돈 버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단타가 아닌 오랫동안 주식투자에서 살아남고 잘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하죠.
특히 장기적인 우량주 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오랫동안 살아남으면서도 수익을 잘 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우량주 장기투자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식 투자에서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내는지 오래전부터 경제학자들이 연구했습니다.
모두가 동의하는 투자 수익을 결정하는 요인은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마켓타이밍 : 매수 매도 타이밍을 어떻게 잘 맞출까?
2) 종목 선택 : 어떠한 종목을 선택할 것인가가 또 중요합니다.
3) 자산배분 :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우리는 보통 마켓타이밍과 대박 날 종목을 선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3가지를 가지고 경제학자들이 연구를 한 결과 투자 성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외로 마켓타이밍이나 종목이 아니라 바로 "자산배분"에 있었습니다.
1980년대 초 연금운용 기관투자자들의 성과를 분서해봤더니 자산배분이 투자성과의 90% 이상 기여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항상 수학적으로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자산배분이 투자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90년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해리 마코위츠는 자산배분과 관련하여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을 제시하여 수학적으로 증명까지 해냈습니다.
집중투자 VS 자산배분
우리가 어떤 종목을 선택할 때, 이 기업이 고평가 되어있는지, 저평가되어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이걸 정말 잘하는 사람이 바로 워런 버핏으로 알려져 있죠. 워런 버핏은 주식 종목 선택을 할 때 가치분석이 예술이자 과학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가치분석이라는 것은 종목 선택에 가깝습니다. 좋은 회사를 선택해서 가치를 분석해서 사는 것입니다.
기업의 주식가치 대비 미래가치와 실제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우리가 아무리 똑똑해도 우리가 사는 종목들에 대해서 진정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까요?
아마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 기업이 진짜 저평가된 걸 알고 있다? 특히 우량주에 있어서? 내가 나를 과대평가하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일반 개인이 할 수 있는 더 최고의 방법은 자산배분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일대 기금을 운영하는 데이비드 스웬슨이라는 사람은 절대 개별 주식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종목 선택이 아닌 자산배분만 합니다.
마켓타이밍과 종목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자산배분인데 사람들은 자산배분의 중요성에 대해서 잘 신경 쓰지 않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사람들은 자산배분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한 우량주에 몰빵 하고, 집중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실제 기업탐방을 갈 뿐만 아니라. 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유심히 지켜보고 사용해보며, 실제 경쟁사의 제품까지도 사용해봅니다. 하지만 이러한 집중투자를 하는 건 보통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집중투자보다는 적은 금액이라고 하더라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서 꾸준히 투자해나가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스트레스도 덜 받으면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자산배분입니다.
내가 정말 마켓타이밍을 잘 잡아서 투자할 수 있다? 이런 분들 정말 분석해서 자기 실력이 있고 자신 있으면 해도 됩니다. 단타로 운 좋게 벌 수는 있죠.
하지만 이게 10년 ~ 20년 주식투자하시는 분들 중에서 마켓타이밍으로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가려면 우량주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분산투자해야 합니다.
우량주도 각각의 종목들이 있고 과거에는 우량했다고 하더라도 나중에는 불량한 주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끝까지 살아남는 투자자들은 자산배분을 잘하신 분들입니다.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한다
자산 배분은 어떻게 할까요? 적어도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한 기초 이론들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것입니다.
주식 투자가가 그저 불로소득을 바라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가는 고강도의 지적 노동을 해야하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공부를 하지 않고 지적노동을 하지 않는다면 급변하는 세계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합니다.
치열하게 우량주투자 공부하고 공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게 바로 주식투자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부자들은 교육적인 목적으로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주식을 하도록 노력합니다.
과거에는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개인투자자로서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금융상품이 발달해서 각종 ETF, 소액 부동산 리츠, 금펀드, 주식 등 정말 다양하게 자산 배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한번 ETF에 대해서도 공부해보시고 이미 잘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따라서 진행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산배분에는 원칙이 있어야 한다
자산배분의 가장 최고 권위자는 예일대 기금을 운용하는 데이비드 스웬슨 박사입니다. 이분의 자산배분 원칙은 크게 3가지를 이야기합니다.
이 가장 우량주투자 중요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 중심의 포트폴리오
2)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3) 세금을 고려해야 한다.
연금저축계좌나 ISA계좌 같은 경우는 개인에게 있어서 아주 효율적인 절세 수단이고, 연금저축 IRP, ISA를 활용하면 세금을 줄이면서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아무리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미래를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산 투자해서 안전하게 미래를 대비한다면 장기적 투자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ISA계좌 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에 대해서 많이 들어는 봤는데 정확하게 아는 분들은 정말 드뭅니다. 저 또한 사실은 마찬가지였고요. 한번 볼 때는 그런가 보다 하고 고개를 끄덕이지만 뒤돌아
사람들이 왜 채권을 살까요? 주식보다는 안전하면서도 은행이자보다는 훨씬 나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지만 채권은 회사나 나라가 망하지 않
우량주 가치투자는 정말 좋은 투자방법일까? 장기투자의 잘못된 개념
우량주만 골라서 기업분석을 하고 재무상태를 본 다음 적정주가를 측정해서 투자하는. 흔히들 말하는 가치투자를 하는 투자자는 얼마나 될까? 과연 이 가치투자가 급등주 공략 매매, 테마주 매매, 뉴스 매매의 반대의 개념으로 인식하는 게 올바를까?
또는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같은. 아니 비슷한 관점에서 봐도 괜찮을까? 개인적으로 주식투자에 있어서만큼은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편이다. 회사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차라리 가치투자보다는 차트 매매가 좀 더 현실적이고 직관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목을 우량주투자 고를 때는 기업가치를 평가한다.
초보 투자자의 인식
주식투자에 대해 늘 공부하고 연구하는 전문가를 제외하고 나와 같은 개미투자자들 중에 가치투자에 대해 조금 비뚤어진 개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주식을 사놓고 10-20년 묻어두는 것'이 대표적이다. 그나마 조금 나은 생각으로는 월급날 적금 넣듯이 조금씩 우량주를 사서 모으는 방법이다.
얼핏 보면 건전하고 올바른 투자자의 자세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주식 세계에서는 매매를 통해 돈을 버는 자 만이 승리자로 인정받는다. 아무리 올바른 관점으로 투자에 임한다고 해서 칭찬해 줄 사람도 없고 오히려 실패자로 불리게 되는 게 이 곳 주식시장이다. 일단 두 개의 차트를 보기로 하자.
삼성전자 월봉차트 1975년 2021년 최저가 115원 최고가 96,800원 84,000%
현대차 월봉차트 최저 2,890원 최고 289,000원 9,900%
위 그림은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월봉차트다. 말 그대로 10년 전, 20년 전 사놓고 묻어두었다면 투자금의 가치는 몇 배가 되었을 것이다. 물론 결과론 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거다.
많은 우량주투자 투자자들이 선망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나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는 보장과 믿음만 있다면 집 팔고 차 팔고 소팔 고도 모자라 월급의 절반 이상으로 꼬박꼬박 적금 붓듯이 넣을 거라 생각한다. 흔히들 주식의 앞날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어이없을 정도로 바른말이다. 하지만 투자자 본인의 경제적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다는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 (차트를 보는 순간 기대수익에 취해있기 때문에 사실 거기까지 생각할 정신이 없다.)
기업가치는 항상 변화한다.
기업가치는 고정되어 있는 데이터가 아니다. 잠시의 쉼도 없이 변하는 차트처럼 기업가치도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오늘 기업가치(수치상)가 좋은 종목이라고 해서 내일 좋으라는 보장도 없다.
기업가치를 정말 제대로 보려면 꼼꼼한 재무분석은 기본이고 회사가 나가는 방향과 국가의 정책 심지어 세계적인 동향까지 접목을 시켜야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산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불가능하다.
증권사 리포트의 기업가치는 단순히 산술적인 자료이고 투자자의 심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껍데기 데이터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신뢰할 만한 데이터이기도 하다. 사실상 10년 2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이라면(존재한다면) 주식투자 따위는 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좀 더 고차원적인 삶을 살지 않을까?
기업분석리포트는 기업가치를 평가하는데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지금도 우량주 가치투자는 주식투자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종합주가지수가 올라있을 때 나오는 우량주투자 말이다. 경기침체로 코스피가 바닥을 향할 때는 가치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나오기도 한다.
경험에 근거한 믿음
10년 이상 주식투자를 했거나 주식투자를 하지 않더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우량주투자 그 얘기가 그 얘기 같을 거다. 나도 간혹 같은 뉴스를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 현상을 경험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든지 반대로 급락을 해도 별 감흥이 없다.
내가 가진 주식이 70% 이상 손해를 보고 있어서 초연할 수 있는 이유는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언젠간 오를 거라는 경험적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우량주 찾는 의외의 간단한 방법
우량주를 찾는 방법은 대체적으로 쉽다. 간단한 검색만으로 잘 정리된 목록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공개된 자료는 작성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한 우량주는 본인 스스로 골라내야 한다.
이미 '우량'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관적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의 자료도 100% 신뢰해서는 안된다. 종목을 필터링하는 과정이 어렵다면 '우량주'와 관련된 키워드로 구글링 해 보시길 바란다. 대부분 우량주에 대한 기준이 비슷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우량주 선정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우량주라는 의미는 현재의 상태를 의미하므로 지금의 우량주가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는 근거 없는 판단은 하지 않으시길 당부드린다.
가치투자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그렇다면 우량주는 찾았는데 이 종목을 가지고 어떻게 가치투자를 할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가치가 떨어졌을 때 매집해서 가치가 높을 때 팔면 된다.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셨다면 반성하시기 바란다. 말 같잖은 소리이기 때문이다.
많은. 아니 대부분의 내가 찾은 우량주는 주가가 매우 높은 곳(과거에 비해)에 위치해 있다는 걸 경험할 것이다. 정말 운 좋게 한 종목 고르게 되었는데 여기에 투자하게 되면 말 그대로 몰빵 투자가 된다.
아무리 기업가치가 높고 전망이 좋은 회사라 하더라도 현재 단 한 종목만 가지고 있는 내 계좌가 마이너스라면 일상생활을 정상적으로 우량주투자 하기가 힘들어진다. 최소한 두종목 세종목 정도는 나눠서(전혀 섹터가 다른) 투자하시길 권유드린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우량주인 데다가 재무상태가 완벽한 종목이라면 매수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까다롭다. 우량주 가치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 시점에 들어가서 물리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그리고, 우량주에 재무상태가 좋은데 주가가 많이 빠져 있다면 심각하게 의심해 봐야 한다.
저평가인 경우 분명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이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올바른 투자의 초점이 된다. 숨겨진 문제를 찾을 수 있다면 좋은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투자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코스피 대형주나 중형주의 경우 거시적 관점으로 차트와 기업가치를 병행해서 보면 주가 순환을 엿볼 수 있다. 많은 변수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자세히 분석해 보면 매수와 매도 타이밍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된다.
나의 경우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의 명확한 순환이 드러나는 종목을 좋아한다. 즉, 우량주 가치투자는 아닌 셈이다. 관심종목을 많이 보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모든 주식이 제각각의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순환주기라면 심심하지 않게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량주 가치투자라고 해서 마냥 쉽고 마음 편한 것은 아니다. 단기매매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냥 좋은 기업에 투자해서 묻어두는 방식은 투자자의 정신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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