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체결 정책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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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주문 유형

IFC Markets 거래 터미널에서는 다음과 같은 유형의 주문이 체결됩니다 - 시장가 주문, 지정가 주문, 연결 주문, OCO, 활성화 주문. 추적손절매(Trailing Stop)는 서버상에서 체결되는 주문으로 즉 고객의 터미널이 꺼져있어도 주문이 유효하게 남아 실행됩니다.

시장가 주문(Market Order)

시장가 주문은 현재 시장가격에 금융상품을 매수, 매도하기 위한 고객의 명령을 뜻합니다. 거래는 거래 플랫폼과 시장 주문 창에 표시된 가격 혹은 전화상으로 딜러가 평가한 금액으로 즉시 체결됩니다.

시장 주문 창에서 고객은 호가에서 주문 실행 최대 허용가격 편차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급등락하거나 네트워크가 지연 될 경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포지션을 열게 됩니다

  • 현재 시장가가 지정된 편차를 초과하면 고객에게 새로운 시장가가 제공됩니다. 이 경우 고객은 주문을 할 새로운 가격을 수락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시장가가 설정된 편차내의 금액이면 이 시장 가격으로 포지션이 열립니다.

지정가 주문(Pending Order)

지정가 주문은 현재 시장가에서 다른 가격으로 거래 포지션을 오픈하라는 고객의 명령을 뜻합니다.

지정가 주문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Sell Limit – 현재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지정하여 매수 주문
  • Buy Limit – 현재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을 지정하여 매수 주문
  • Sell Stop – 현재 시장가보다 낮은 가격을 지정하여 매도 주문
  • Buy Stop – 현재 시장가보다 높은 가격을 지정하여 매도 주문

시장가가 주문시 지정한 금액에 도달하면, 매수,매도 거래가 시작됩니다. Sell Limit, Buy Limit 주문은 고객이 설정한 가격 혹은 더 나은 가격에 체결됩니다. Sell Stop, Buy Stop 주문은 시장에서 첫번째 호가로 주문이 체결될 수 있는 가격 갭이 일어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객이 설정한 가격으로 체결됩니다.

연결된 Limit 및 Stop 주문

오픈 포지션 혹은 지정가 주문에 연결된 주문으로 주된 두 가지 주문방식이 있는데 바로 Stop Loss (손절매) 주문과 Take Profit (이익실현) 주문입니다.

  • Stop Loss (손절매 주문)은 가능한 손실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포지션을 열었을때의 가격 혹은 지정가 주문 체결가보다 못한 가격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 Take Profit (이익실현) 주문은 목표 수익수준에 도달하여 포지션을 마감하기 위한 것으로 포지션을 열었을 때의 가격 혹은 지정가 주문 체결가격보다 나은 가격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이 연결된 Stop Loss 혹은 Take Profit 주문시 설정한 수준에 시세가 도달하면 포지션이 자동으로 닫힙니다.

포지션이 닫히거나 지정가 주문이 취소되면 Stop Loss (손절매 주문)및 Take Profit (이익실현) 주문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Take Profit (이익실현 주문)은 고객이 설정한 금액 혹은 더 나은 가격으로 체결됩니다.
Stop Loss(손절매 주문)는 첫번째 호가로 주문이 체결될 수 있는 가격 갭이 일어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객이 설정한 금액으로 체결됩니다.

OCO – One Cancels Other (NetTradeX 거래 플랫폼에서만 가능)

OCO 주문은 현재 시장가와 다른 가격의 포지션을 열기 위해 설정된 2개의 지정가 주문이 조합된 것입니다. 두 주문 중에서 하나가 체결되면 나머지 주문은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주문 하나가 다른 주문을 취소한다는 뜻으로 One Cancels Other라는 주문 명칭)

지정가 주문 체결 규칙이 OCO 주문에 적용됩니다.

활성화 주문 Activated Order (NetTradeX 및 MetaTrader 5 거래 플랫폼)

활성화 주문은 설정한 가격이 활성화 되는 단계에 이르렀을 때 설정된 지정가 주문을 말합니다. 지정가 주문 체결 규정이 활성화 주문에 적용됩니다. MetaTrader 5 플랫폼에서는, 활성화 주문을 Buy Stop Limit, Sell Stop Limit 주문이라고 합니다.

추적손절매(Trailing Stop) 설정방법

추적손절매(Trailing Stop) 모드는 다음의 규칙에 따라 Stop Loss (손절매) 주문이 자동 전환 체계를 유지합니다.

  • 포지션이 설정한 고정거리보다 더 많은 수익이 생기면, Stop Loss(손절매) 주문은 현재 시장가와 주문가 차이와 같은 거리의 레벨로 이동합니다. 포지션의 이익이 설정된 고정 거리보다 높아지면, Stop Loss(손절매) 주문은 현재 시장 가격과 주문 가격의 차이가이 거리와 같은 주문 체결 정책 수준으로 이동합니다.
  • 손절매 주문이 초기에 설정되지 않았지만 추적손절매를 설정해 놓은 경우, 추적손절매 모드에서 지정한 거리만큼 수익이 생기면 Stop Loss(손절매) 주문이 포지션 오픈 가격에 자동으로 설정됩니다 .

거래 플랫폼 NetTradeX 에서 추적손절매(Trailing Stop) 주문은 고객의 터미널이 꺼져있어도 활성상태로 유지되는 서버상의 모드입니다.

[부모탐구생활] 아이 주식계좌 열긴 했는데…거래시간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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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이는 주식 투자를 한다는데, 우리집 경제교육은 “아빠 피곤하니까, 내일 설명해줄게”에 머물러있다고요? 건강한 부(富)의 사다리를 만들어주는 첫걸음.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부모탐구생활로 시작해보세요. 부모를 위한 뉴스, 중앙일보 헬로!페어런츠가 전해드립니다. 이번엔 알쏭달쏭 주식 거래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습니다.

#30대 중반 직장인 김초보 과장. 최근 자녀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대표 기업들을 조금씩 매수하며 주식에 흥미를 붙이고 있었다. 그러던 주문 체결 정책 어느 날, 중요한 업무 미팅 중에 보유하고 있던 종목이 급락하는 것을 발견했다. 회의를 마친 후 허겁지겁 주문을 넣어보았으나 입력이 되지 않았다. 아뿔싸. 주식 거래 시간이 지나버린 것이다.

주식 거래 시간이 뭐야?

부모탐구생활. getty images bank

부모탐구생활. getty images bank

주식 거래를 처음 하는 분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생소하죠. 김초보 과장님처럼 궁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을 위해 주식 거래시간과 시간대별 특징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주식은 가상화폐와 달리 정해진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이 출근을 하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식거래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주식 거래를 하다 보면 거래가 실시간으로 주문 체결 정책 체결되지 않고 가격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각 거래시간의 특징과 체결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식 거래시간은 크게 ▷정규시간▷ 동시호가▷시간 외 종가▷시간 외 단일가로 구성됩니다. 어디 한 번 들여다볼까요?

①정규시간(09:00 ~ 15:30)

대부분의 주식거래가 이뤄지는 정규장은 오전 9시에 개장해 오후 3시 30분에 폐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을 거래한다고 할 때가 바로 정규시간에서 거래를 하는 것인데요, 보통 정규시간 개장 직후 1시간과 폐장 직전 1시간에 주가의 변동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식거래 시간.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주식거래 시간. 그래픽=김현서 [email protected]

② 동시호가(08:30 ~ 09:00/15:20 ~ 15:30)

동시호가는 매매가 이뤄지지 않을 때 접수된 대량 주문을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이 시간대에 접수되는 주문은 동시에 낸 것으로 간주하고 다수 주문에 대해 단일가격을 적용해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오전 8시 30분~9시까지 장 시작 동시호가 시간 동안의 주문을 9시에 모두 처리하고, 이때 확정된 금액이 ‘시가’가 됩니다. 그리고 3시 20분~3시 30분까지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 동안 주문을 3시 30분에 모두 처리하고, 이때 거래 금액이 당일의 ‘종가’가 됩니다.

동시호가를 보면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호재나 악재 없이 변동되는 동시호가는 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③시간 외 종가(08:30 ~ 08:40 / 15:40 ~ 16:00)

투자자에게 정규시간 외에 추가적인 매매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시간으로, 정규장 종료 후 및 장 개시 전 일정 시간 동안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장전 시간 외 종가는 전일 종가로 거래, 장후 시간 외 종가는 당일 종가로 거래가 됩니다. 시간 외 종가의 경우 거래량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④시간 외 단일가(16:00 ~ 18:00)

시간 외 단일가 매매시간에는 주문을 넣으면 바로 체결이 되지 않고, 10분 단위로 일괄적으로 체결이 진행됩니다. (동시호가 시스템) 10분 단위로 총 12번의 거래가 이뤄지고, 당일 종가의 10% 이내의 가격으로만 매매할 수 있습니다. 보통 시간 외 단일가에서는 거래도 많지 않고 주가 변동이 크지 않지만, 장 마감 후 호재가 나오거나 악재가 나오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가격 변동폭이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

최근 증권 거래시장은 다양한 거래시장의 등장으로 인해 하나의 증권이 여러 시장에서 동시에 거래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의미의 정규거래소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대체거래시스템이 유동성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시장으로의 분할이 가속화될수록 시장의 안정성과 시장 감독의 효율성을 저해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거래가 다수의 시장으로 분산되면 호가 및 매매 관련 정보도 자연스럽게 해당 거래시장으로 분산된다. 따라서 분할된 시장을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도리어 투자자의 효용은 저하되고 시장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2013년 8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증권시장 또한 거래시장의 분할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발맞추어 거래시장의 다양화가 추진되고 있다.
이에 본 보고서는 주요국의 시장분할 양상과 관련 규제방안들에 대한 논의를 통해 향후 국내 시장분할양상을 예측하고 바람직한 대응방안들을 마련하는데 기반이 되고자 한다. 특히 호가정보를 공개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즉 공개시장인지, 비공개시장인지에 따라 시장분할의 효과와 규제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미국과 유럽의 거래시장은 현재 분할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어 있다. NYSE Euronext, NASDAQ OMX, London Stock Exchange와 같은 전통적 정규거래소의 시장점유율은 감소한 대신 다양한 대안적 거래소들이 시장에 진입하여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 성장을 이룬 BATS, DirectEdge, Chi-X Europe 등 대표적 대체거래소들은 양적 성장을 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1차적 발전단계에서 진일보하여 정규거래소로의 전환을 통해 증권 상장 등으로 업무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증권시장 분할의 다른 한축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비공개주문시장의 양적 성장이다. 이에 따라 시장의 안정성과 가격발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과거 비공개주문시장에 대규모투자자나 전문투자자들이 집중되어 있었으나 최근 Internalization 등 retail market maker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비공개주문시장에서의 비정보 투자자(uninformed trader) 보호에 대한 필요성도 논의되고 있다.
한편, 일본과 호주는 미국이나 캐나다, 유럽에 비해 시장분할의 정도가 낮은 편이다. 국가별로 1~2개의 대체거래소가 설립되어 있으며 여전히 정규거래소를 통한 거래비중이 높다. 전통적으로 주문 체결 정책 단일의 정규거래소가 존재해왔던 거래시장의 경우 대체거래소가 도입된 이후에도 정규거래소의 확고한 입지로 인해 시장점유율을 빠른 시간에 높여나가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III. 시장분할에 따른 환경변화와 영향평가

1. 차별화된 경쟁 요소들의 등장
복수의 거래시장들이 출현하면 한정된 유동성을 놓고 경쟁을 벌이기 때문에 매매와 관련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복수의 거래시장들은 유동성이 최대한 많이 공급되고 유동성 수취가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장접근성의 편의를 극대화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 시장직접접속 및 동역서비스 등과 같이 고빈도매매자들을 위한 서비스가 급속하게 증가하였다. 수수료체계도 유동성 공급자와 유동성 수취자를 구분하여 개별 투자자들의 인센티브에 부합되게 책정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Direct Edge사의 maker-taker 수수료체계이다. 시장분할에 따른 경쟁으로 보다 첨단화된 기술을 요하게 되고 금융IT에 대한 수요증대로 사업이 후방으로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 시장 안정성과 투명성에의 영향
대체거래시스템의 등장으로 시장이 분할될 경우 정보효율성, 시장안정성과 감독효율성의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특히 다크풀의 확산으로 인해 시장의 정보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자주 등장한다. 유동성이 여러 거래시장으로 분산되어 효과적으로 연계되지 않는다면 거래상대방을 탐색하는 비용이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투자자 손해로 귀결될 수 있다. 다크풀 자체는 기관투자자들의 익명성을 보장하고 시장에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순기능이
있지만 지나친 확산은 시장 전체의 입장에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다양한 거래시장으로 투자자의 선택 폭과 시장접근성은 확대되었지만 공정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불공정거래에 연루되거나 차별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고 분할된 시장구조 하에서는 특정 시장의 문제가 다른 시장으로 급격히 확산되는 것을 일관성 있게 사전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후적으로도 원인파악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시장은 고도로 복잡해지는 데 비해 시장감독기능이 따라가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높은 고비용 구조로 인해 궁극적으로 투자자에게 비용이 귀착될 수 있다.

3. 시장 영향평가 문헌조사
시장분할 현상이 시장의 질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실증연구들은 상반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는 일반화시키기 어려운 데이터들의 사용, 시장분할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측정 방법상의 문제, 시장의 질을 측정하는 서로 다른 기준의 사용 등에 기인할 수 있다. 시장분할에 따른 영향평가를 실증분석하기 이전에 변수들에 대한 정확한 정의와 기준을 마련해야 상호 비교분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거래비용의 차이는 단지 해당 종목이 속해있는 거래시장의 분할 특성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종목의 시가총액 크기와 같은 고유의 특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고유특성을 제어한 후에 비교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시장분할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통합의 정도를 높여 시장분할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개시장과 비공개시장에 각각 특화된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공개시장의 경우 투자자에게 최선의 결과가 보장되도록 하기 위한 최선집행원칙, 거래정보에 대한 무차별적 접근권, 정보통합을 위한 통합시세시스템 구축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며, 비공개주문시장의 경우 명확한 정보공개 범주와 기준을 마련하여 시장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1. 최선집행원칙 도입
각국의 최선집행원칙이 표면상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주문 체결 정책 근본적인 목적이 소비자 보호, 특히 소매투자자의 보호에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시장분할로 인해 투자결정이 복잡해지면서 소매투자자들은 정보에서 소외되어 갈수록 자신을 보호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되고, 이들에 대한 보호의 필요성은 증가한다. 최선집행원칙은 투자결정을 위한 다양한 요인들을 비교하기 위한 준거기준을 제시하여 투자자에게 ‘무엇이 최선의 체결인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국가에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요소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선집행원칙에 범국가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각국은 단일 규제 도입 가능성, 시장분산의 정도, 시장분산의 형태 등 여러 가지 시장환경 요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최선집행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최선집행기준을 최우선 호가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최선집행에 대한 1차적 책임은 브로커/딜러에게 부여되며, 브로커/딜러의 주문을 받은 거래시장이 주문보호규정(Order Protection Rule: 이하 OPR)에 따라 보다 우월한 조건의 거래시장으로 주문을 회송해야할 의무를 진다.
그러나 유럽과 일본은 구체적인 단일 기준을 강제하지 않고 증권사가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고객에게 최선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최선집행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호주는 보다 직접적으로 도매투자자와 소매투자자로 구분하여 소매투자자 주문은 수수료와 세금을 제외한 체결가격을 기준으로 최선집행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소매투자자 거래의 경우 총대가(Total consideration)를 최대화할 수 있는 거래를 최선의 체결로 정의하였다. 도매투자자들의 경우 가격, 거래비용 이외에 체결가능성, 체결속도, 거래비용 등 관련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선체결 방안을 모색한다.

2. 통합시세분배 시스템 구축
거래정보를 통합하는 형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공인 통합시세시스템을 지정하고 이를 통해 의무적으로 정보를 통합·분배하도록 하는 방법이며 두 번째는 시장 자율에 따라 시세서비스 업체에 의해 공개되도록 하는 방안이다.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이 거래시장 간에 의무적으로 주문을 회송하도록 강제하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주문회송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대표성 있고 신뢰성 있는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공인 통합시세시스템을 설립하여 통합시세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유럽이나 호주와 같이 주문회송에 대한 강제조항이 없는 시장은 증권사의 자체적 판단에 의하여 거래시장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1970년대에 전국적 시장시스템(National Market System: 이하 NMS)을 설립하려는 계획 하에, 중앙 통합시세시스템을 설립하여 통신 및 데이터 처리 기능을 통해 미국 내 존재하는 모든 시장을 연계하려는 계획을 시행하였다. 1970년대 중반에 NYSE 상장주식의 체결정보 및 호가정보를 통합하는 CTA/CQ Plan을 도입하였으며 1990년 초에는 Nasdaq 상장 주식 통합을 위한 UTP SIP Plan을 실시하였다. 캐나다는 또한 미국과 같이 공인 통합정보제공자를 통해 통합시세를 제공하고 있다. TMX IP는 각 marketplace로부터 받은 정보를 가공하여 분배하고 있다. 단, TMX IP의 상품은 데이터 사용에 따른 라이센스 비용은 포함되어있지 않으며 분배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가공비용만을 징수한다. 이러한 pass-through 방식은 미국의 공인 통합시세시스템 운영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유럽의 시장통합 규정인 MiFID는 미국과 같은 공인 통합시스템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지 않으며 시장 자율에 따라 시세가 공급되도록 하였다. 그러나 MiFID 시행 이후 새롭게 등장한 많은 거래시장들이 다양한 형태의 통일되지 않은 거래 자료를 제각기 생성해내어 실질적인 시장간 통합을 어렵게 하였다. 이에 유럽은 MiFID의 취약점을 보완하고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항을 담은 MiFID II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일본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공인 통합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에 공인 통합시세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우선 실질적인 필요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거래대금의 95%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통합시세 구축과 운용에 큰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구축 필요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 단, 일본증권업협회(Japan Securities Dealers Association: 이하 JSDA)가 운영하고 있는 공표시스템이 존재하는데, 이는 실시간 거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설거래시스템(Proprietary Trading System: 이하 PTS)가 시장에 정보를 제공할 수단을 마련해주는 목적 하에 운영되고 있다.

3. 다크풀 관련 규제 도입
최근 미국, 유럽을 포함한 상당수의 주식시장에서 다크풀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Tabb Group에 의하면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서 다크풀이 거래량의 35%이상을 차지한다. 장외시장이라 불린 초기의 다크풀이 효율적 대량매매를 원하는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거래시스템이었던 반면 현재의 다크풀은 헤지펀드, 뮤추얼펀드, 고빈도매매자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진 시장참가자들에 의해 사용되는 메커니즘을 의미한다. 다크풀의 종류는 크게 준거가격모델, 협상모델, 내부화모델로 구분할 수 있다. 준거가격시스템의 체결가격은 릿풀에서 발견된 호가가격 또는 체결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협상시스템에서는 거래 전 협상을 통해 거래 조건이 결정된다. 내부화풀은 딜러시장의 한 형태로 모든 거래에 브로커딜러라 불리는 시장조성자가 거래상대방이 되는 특징을 가진다.
다크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각국의 규제기관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다크풀 규제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해오고 있다. 주요국 중 캐나다는 2012년 10월 다크풀에 대한 규율의 변화가 포함된 UMIR을 시행하기 시작했고 호주는 새로 개정된 MIR을 2013년 말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유럽은 2007년 시행된 MiFID의 주문 체결 정책 개정안을 2011년 발의하고 개정안이 통과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반면 다크풀이 가장 발달한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다크풀에 대한 규제적 변화 없이 그에 대한 논의만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V. 국내 증권시장 제도 및 규제체계에 대한 시사점

2013년 8월 드디어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설립이 허용되고 거래소 허가제가 도입되어 국내 시장의 분할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은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무분별한 설립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가 및 등록요건, 최저자기자본 요건 또는 주식소유 제한 등의 규정을 마련하였다. 다자간매매체결업무 수행을 위해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관련업무에 대한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아야 하며, 200억의 최저자기자본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식소유의 경우 발행주식 총 수의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제한하여 소유권이 분산되도록 하였다.또한 다자간매매체결회사의 거래방식 중 경쟁매매 방식에 의한 거래는 증권시장 전체 평균거래량의 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여 매매체결시장에서 대체투자시스템의 규모를 제한하였다. 5%를 초과한 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위법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래소로 전환하여야 한다. 그러나 비공개거래시장은 공개시장과 달리 성장에 실질적인 제한이 없기 때문에 도리어 경쟁매매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본시장법은 금융투자업자에게 최선집행의무를 부과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동일상품에 대해서는 어느 시장에서 거래하든지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거래가 체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자본시장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주문 체결 정책 최선집행기준은 금융투자업자에게 집행 의무를 부과한다는 점을 명시할 뿐, 무엇이 최선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 는 않다. 이는 유럽이나 일본과 같이 금융투자업자가 자율적인 기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국내 매매시장에서는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고도의 시장분할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되지 않는다. 미국은 OPR이나 정보에 대한 비차별적 접근 규정(Access Rule: 이하 AR)과 같은 법제적 수단을 통해 시장의 가상적 통합정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OPR이나 중앙 집중적 공인 호가 및 거래자료 통합시스템 없이도 거래시장 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장분할과 가상적 통합을 이루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은 OPR이나 AR이 마련되어 있지 않고, 경쟁을 통한 시장통합 또한 달성될 것이라 기대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이렇게 경쟁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시장의 실질적 통합이 담보되기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의 질이 저하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향후 국내 거래시장이 경쟁을 통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이 주문 체결 정책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선집행원칙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체결결과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정규거래소와 다자간매매체결회사로 분산된 거래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비경쟁매매 관련 정보에 대한 공개 범위와 공개 시점, 비경쟁매매를 통해 거래가 허용되는 주문의 거래 단위 등 비경쟁매매와 관련된 구체적 규정의 마련도 필요할 것이다.

주문 체결 정책

김건희 여사 계좌의 최초 거래 체결 시간은 10시 6분 15초다. 체결량은 393주, 체결 가격은 2,375원이다. 증권사 직원이 얘기한 현재 가격 2,375원과 일치한다. 김건희 여사의 전화 주문 직후 증권사 직원이 매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김건희 여사 계좌는 약 1시간 10분 동안, 즉 오전 11시 16분 26초까지 조금씩 주식을 사들인다. 30차례에 걸쳐 모두 32,049주, 7천 6백 6십만 원 어치를 사들였다. 매도물량이 나오는 족족 김건희 여사가 사들이면서 주식 가격은 2,400원까지 올랐다. 김건희 여사의 마지막 체결 가격도 2,400원이었다. “2,400원까지 급하게 하지는 않고 조금 조금씩 사고, 문자를 보낼게요”라는 증권사 직원의 말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아마 “중간에 문자를 보낼게요”라는 말도 충실히 지켰을 것이다.

2,400원까지 주식을 조금씩 사들인 김건희 여사의 계좌는 잠시 거래를 멈춘다. 거래를 멈춘 시간은 11시 16분 26초부터 11시 37분 26초까지, 정확히 21분이다. 이 21분 동안 증권사 직원은 김건희 여사와 다시 통화해 새로운 주문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김건희 여사의 주문대로 주식을 매입한 결과, 가격이 가이드 라인인 2,400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21분만에 다시 거래를 재개한 김건희 여사 계좌는, 오전 통화의 가이드 라인인 2,400원을 넘겨서 매수를 하기 시작했다. 11시 37분 26초 주당 2,420원에 10주를 매수한 것을 시작으로, 점심 시간인 12시 0분 3초까지 28,606주, 7천 2백 2십만원 어치를 더 샀다. 마지막 체결 가격은 2,440원이다.

하루 종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풀 매수’

점심시간이 끝난 12시 51분 4초부터 김건희 계좌는 매수를 재개한다. 가격이 올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샀다. 오히려 매수 주문량을 더 늘렸다. 2,450원에 3천 주를 사들이는 것으로 시작으로 13시 19분 3초에 5,605주, 13시 30분 47초에 6천 주 등을 매수했다. 13시 49분 19초, 김건희 계좌가 2,500원에 나온 4,000주를 모두 사들임으로써 도이치모터스 주식 가격은 주당 2,500원까지 올랐다.

13시 54분 53초, 누군가 내놓은 주식 때문에 가격은 다시 2,490원으로 밀렸지만 김건희 여사 계좌가 2,500원에 나온 주식 2,500주를 또 모두 사들임으로써 주당 2,500원을 지켜냈다. 14시가 넘어가면서 가격은 다시 2,475원까지 밀렸다. 그러나 김건희 계좌가 또다시 매수에 나섬으로써 2,500원 선을 방어했다. 그리고 동시 호가 시간인 14시 50분, 김건희 계좌는 2,550원에 5,197주 매수 주문을 냈다. 동시 호가 주문이 그보다 낮은 2,510원에 체결되면서 결국 이날의 종가는 2,510원으로 끝났다.

김건희 여사 계좌가 오후장에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들인 돈은 2억 5천만 원에 달한다. 이날 김건희 계좌의 하루치 매수금액 3억 8천만 원 가운데 3분의 2 가량을 오후장에 쏟아부었다. 2010년 1월 12일 거래 기록을 포함해 김건희 여사 계좌의 거래 기록은 뉴스타파 데이터 포털에 이미 공개되어 있다.

종가 9.37% 상승… ‘김건희의 힘’인가

녹취록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처음에는 증권사 직원에게 2,400원까지만 사라고 했다. 그러나 곧 2,400원을 돌파하자 당초 정해둔 2,400원을 넘어서는 가격에 하루 종일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공격적으로 집중 매수했다. 즉, 증권사 직원의 ‘권유’에 따라 수동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게 아니라는 뜻이다. 공개된 녹취록은 이날 첫 매수 직전 통화 녹취록 하나 뿐이지만 검찰이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그 뒤의 통화 녹취엔 김건희 여사의 ‘적극성’이 드러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건희 여사의 적극적인 집중 매수가 있었던 주문 체결 정책 2010년 1월 12일,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9.37% 나 올랐다. 김건희 여사의 집중매수에 따른 결과인지 가늠하기 위해 도이치모터스 주식의 거래량을 살펴봤다.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은 모두 합해 40만 8,817주다. 이 가운데 김건희 여사 계좌의 거래물량은 15만 5,760주로 38.1%에 달한다. 김건희 여사 계좌가 이날 전체 거래량의 40% 가량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거래소 데이터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입에 뛰어들기 하루 전, 즉 2010년 1월 11일 도이치모터스 주식 전체의 거래량은 6만 9천주에 불과했다. 그러니까 1월 12일 김건희 여사는 전날 전체 거래량의 두 배가 넘는 주식을 혼자서 사들인 것이다. 기간을 넓혀 2010년 1월 6일부터 11일까지를 보더라도, 이 시기 하루 주식 거래량은 5만 4천주에서 16만 2천주 사이에 그쳤고, 평균 거래량은 9만 2천여 주에 불과했다.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김건희 여사는 일평균 2-3억 원어치 거래되는 주식에 혼자서 하루 동안 3억 8천만 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김건희 직접 거래 중 ‘시세조종성 거래’ 비율 59%

자신이 직접 매수를 주문했던 1월 12일, 김건희 여사는 ‘작정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들였고 그 결과 주식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작정하고 특정 주식을 매수한 게 잘못일까. 김건희 여사의 주문은 정상적인 것일까 아니면 문제가 있는 것일까.

검찰은 문제가 있다고 봤다. 검찰이 작성한 공소장 범죄 일람표를 보면, 김건희 여사 계좌의 이날 거래 가운데 51건을 문제가 있는 시세조종성 거래로 보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1월 12일에 직접 거래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155,760주 가운데 검찰의 공소장 범죄 일람표에 포함된 거래는 모두 91,948주로 시세조종성 거래의 비율은 59.03%에 달한다. 참고로 ‘주가조작 선수’ 이 모 씨가 거래에 개입하긴 했으나 김건희 여사가 직접 승인한 1월 13일의 거래 가운데 시세조종성 거래의 비율은 48.1%다. 1월 13일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직원 사이의 통화 녹취록에서는 "2,500원까지 사겠다"고 했지만 실제 거래 데이터에서는 2,600원까지 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고가 매수란 직전 체결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매수 주문을 내는 것을 말한다. 물론 일반인들도 이렇게 거래할 때가 있다. 어떤 주식을 매수하고 싶은데 내가 원하는 가격에 나온 물량이 없으면 그보다 살짝 높은 가격에서 매수 주문을 내놓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이런 거래를 하루 종일 반복하지는 않는다. 검찰 공소장 범죄 일람표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날 고가 주문을 18회 했다.

물량소진 주문이란 매도자가 내놓은 주식을 싹 다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직전 체결가와 매수 호가가 일치하는 경우다. 김건희 여사의 이날 물량소진주문은 21회였다. 허수매수란 직전 체결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허위 매수 주문을 냄으로써 시장 참여자들로 하여금 주식 가격이 그 가격보다 아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주기 위한 가짜 매수 주문이다. 김건희 여사의 이날 허수 매수 주문 건수는 10회다. 통정매매는 같은 작전 세력이 내놓은 물량을 사거나 같은 작전 세력에게 물량을 파는 경우를 말하는데, 이날 김건희 여사의 통정 매매는 1회다.

대통령실 해명 맞다면 김건희 책임 더 커진다

뉴스타파의 김건희 녹취록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 모 씨가 일임을 받아 매매 결정을 하고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을 하더라도 증권사 직원은 계좌 명의인과 주문 체결 정책 직접 통화해 그 내용을 확인하고 녹취를 남기는 게 의무”라면서 “주식 매매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녹취록의 존재가 '일임매매'를 입증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해명은 뉴스타파가 보도한 1월 13일의 녹취록, 즉 '주가조작 선수' 이 씨가 증권사 직원에게 주문한 내역을 증권사 직원이 다시 김건희 여사에게 보고하고 최종 승인을 받은 녹취록에 국한된 것이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주문을 한 사실을 보여주는 1월 12일 녹취록이나, 대통령의 거짓말 의혹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6월 16일의 녹취록에 대해서는 해명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대통령실의 부분적 해명이 사실이라면 논리적으로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다. 녹취록이 주문 체결 정책 나온 1월 13일 뿐만 아니라 김건희 여사 명의의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이루어진 나머지 거래 역시 주문은 주가조작 선수 이 씨가 냈지만 증권사 직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그 내용을 확인했다. 그 말은 나머지 5일, 즉 2010년 1월 25일부터 29일까지의 시세조종성 거래를 김건희 여사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즉 대통령실은 이번 해명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 정도가 당초 주장보다 훨씬 깊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다.

예를 들어 1월 25일 김건희 여사의 계좌는 동시 호가 직전인 오후 2시 47분부터 49분까지 3분 사이에 하루 전체 거래량의 30%가 넘는 매수 주문을 쏟아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김건희 여사 계좌의 2010년 1월 25일의 체결 기록 일부. 장 마감 13분 전인 2시 47분 41초부터 거래를 시작해 3분 동안 4만 주의 매수 주문을 쏟아냈다. 전체 데이터는 뉴스타파 데이터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 28일에는 점심 시간에 10만 주의 매도 물량을 쏟아낸 뒤 장 마감 직전 그보다 더 비싼 값에 다시 6만여 주를 사들이는, 이른바 ‘물량배분’ 패턴을 보였다.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이 같은 수상한 패턴의 거래를 모두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뜻이다.

추가 녹취록 공개… 김건희도 증권사 경고 받았을까

지난 4월 22일, 주가 조작 선수 이 모 씨의 증인 신문에서 검사는 김건희 여사와 신한금융투자 지점장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뉴스타파가 지난 2일 공개한 3개의 녹취록과는 다른 내용이다.

우선 주목해야할 점은, 김건희 여사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주문을 받는 증권사의 담당 직원이 아니라 지점장이라는 것이다. 단순히 일상적인 거래를 확인하기 위한 전화는 아니라는 뜻이다. 주가조작 선수 이 씨가 당시 전화주문 권한을 위임받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또 전화 왔어요”라는 말도 이상하다. 이 씨는 계속해서 전화 주문을 했을 텐데 마치 이 씨가 전화를 한 게 문제가 된다는 투다. “그 분 알고 있나요?”라는 말도, 이미 김건희 여사가 이 씨에게 전화 주문 권한을 준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 주문 권한을 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힌트가 있다. 김건희 여사와 마찬가지로 권오수 회장의 소개로 주가조작 선수 이 씨를 만나 계좌와 현금을 맡긴 도이치모터스 주주 양 모 씨의 진술서다. 권오수 회장 변호인 측이 5월 27일 공판에서 공개한 양 씨의 진술서를 보면, 양 씨는 권오수 회장에게 “모르는 나도 상식적으로 높은 가격에 팔고 낮은 가격에 사는 걸 아는데, 이 사람은 높은 가격에 사고 있대”라고 설명하면서 “증권사들에게 경고 받았어.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다. 주가조작 선수 이 씨가 양 씨의 계좌로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수상한 패턴의 거래를 하자, 증권사에서 계좌 명의인 양 씨에게 경고를 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 계좌의 거래에서도 양 씨가 경고를 받은 것과 똑같은 거래 패턴이 발견된다. 앞서 언급했던 2010년 1월 28일의 거래다. 김건희 여사 계좌는 이날 점심 시간에 10만 주의 매도물량을 쏟아낸 뒤 오후 2시 이후 그보다 더 비싼 값에 6만 주를 다시 사들이는 패턴을 보였다. 양 씨의 얘기대로라면, 증권사로부터 경고를 받을 충분한 사유가 되는 패턴이다.

김건희 여사 계좌의 2010년 1월 28일 점심 시간의 체결 기록 앞 부분. 점심 시간인 12시 28분부터 43분까지 10만주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전체 데이터는 뉴스타파 데이터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건희 여사 계좌의 2010년 1월 28일 오후 시간대 체결 기록의 앞 부분. 점심 시간에 판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6만 2천 주를 사들였다. 전체 데이터는 뉴스타파 데이터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제 다시 녹취록으로 돌아와보자. “또 전화 왔어요. 그 분 알고 있나요?”라는 말은, “또 전화가 와서 이상한 거래를 시도하는데, 그 분께 경고 사실을 전했나요?”라고 해석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해본 ‘추론’이다.

뉴스타파는 지난 2월 김건희 여사의 거래 패턴을 분석해 보도하면서, 김건희 여사가 증권사로부터 경고를 받았을 가능성을 지적한 바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정한 ‘불공정 거래 항목 리스트’에 따르면 특정 주식 종목에 대한 거래량이 당일 거래량의 30%를 초과하는 일이 5거래일 중 2일 이상 발생하는 경우 점검항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김건희 여사 계좌는 하루 거래량의 30%를 초과한 게 5일 가운데 4일이나 된다.

김건희 여사 본인이 주문한 시세 조종성 거래는 차치하고서라도, 대통령실의 해명대로라면 김건희 여사는 주가조작 선수 이 씨가 주도한 거래를 모두 보고 받았다. 그리고 오늘 새롭게 공개한 녹취록을 통해 ‘추론’해본다면, 증권사로부터 경고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스타파는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을 계속 취재해왔으며, 주요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9월 첫 주부터 보도를 시작했다. 앞으로도 공판에서 나온 새로운 사실들을 순차적으로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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